가천길재단이 소유한 BRC㈜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의료복합단지(BRC)’ 사업이 13년이 지난 현재 분양·임대업에 치중한 반쪽 사업으로 전락했다. 당초 연구시설이 들어서기로 한 땅은 대부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환수됐고, 남은 땅에는 수익이 되는 업무시설만 짓고 있을 뿐이다. 8일 인천경제청 등에 따르면 BRC는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송도동 203-5번지(1만 2546㎡)에 업무시설인 복합빌딩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분양 물건은 모두 406호로 지난해 기준 대부분 판매가 끝났다. 내년에는 바로 옆 땅 203-1번지(1만 7251㎡)에도 업무시설이 착공에 들어간다. BRC는 길 의료재단이 84.11%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다. 송도 5공구에 바이오 R&D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지난 2011년까지 인천시로부터 5공구 일대 6개 필지(20만 5793㎡)를 조성원가인 3.3㎡당 158만 3000원에 샀지만, 당시 목적사업인 의료·바이오 기업과 연구소 유치에 부진했다. 반면 수익이 나는 아파트형 공장·기숙사·상가 등으로 이뤄진 스마트밸리 지식산업센터(송도동 214, 6만 7281㎡) 개발은 우선했고, 결국 인천경
인천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면서 인천시의 적극적인 입장 표명과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29개 시민·사회단체는 8일 인천시청 앞에서 ‘세계 해양의 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해양방류에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21년 4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보관 중인 방사능 오염수 약 132만 톤을 이르면 이달 말부터 30년에 걸쳐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단체들은 “오염수 처리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일본 정부는 가장 값싸고 쉬운 해양방류를 결정했다”며 “일본과 가깝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그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해양도시 인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에서 일본에 파견한 시찰단이 사실상 일본의 들러리만 섰다며 인천시가 수산물 수입 검역 조치 강화 등 수동적 조치만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김말숙 상임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항만에서 기준치 180배의 세슘이 검출된 우럭이 잡혔다. 오염수 희석과정에서 후쿠시마 바닷물을 사용할
인천시는 지난 5일 하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종합건설본부 및 8개 군·구와 회의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개의 국가하천과 30개의 지방하천, 113개의 소하천을 관리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여름철 풍수해 재난 대비기간(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기관별 주요 임무와 역할을 점검했다. 또 상황 발생 시 시설물과 인근 지역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하천분야 재난대비 비상근무 체계는 대비단계와 비상 1~3단계로 나뉜다. 단계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합동근무를 시작하고, 각 군·구별 현장 순찰 및 피해상황 파악·조치 등 임무를 수행한다. 시는 여름철 풍수해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천 내 수위계를 점검하고 공사 현장의 관련 시설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비상근무 시 담당자와 근무자로 구성된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하천의 실시간 상황 공유와 피해 상황별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여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재난 대비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하천별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기관별 연락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상황 전파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선도적인 정책을 펼치겠다던 인천시가 정작 국토교통부가 올해 첫 시행하는 모빌리티 관련 공모사업은 준비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8월 4일까지 미래모빌리티도시 조성을 위한 ‘모빌리티 특화도시’ 사업 공모를 진행해 8월 말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도시 조성단계에 따라 신규도시의 도시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미래모빌리티 도시형(1곳)’ 사업에 7억 원, 기존 도시의 모빌리티 혁신 사업을 지원하는 ‘모빌리티 혁신 지원형(2곳)’ 사업에 최대 2년간 매년 10억 원(지방비 50%)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으로 7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8일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는 취재가 시작된 다음에서야 뒤늦게 해당 사업을 인지했다. 시는 청라 커넥티드카 소재부품 인증평가센터 건립사업과 BMW 연구개발(R&D) 센터 사업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관련된 국내 기업과 협력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 중구 영종도와 계양테크노밸리에 UAM(도심항공교통) 특화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등 유관기관과 업무 공조 체계를 구축했고,
인천시는 실뱀장어 봄철 무분별하게 싹쓸이 포획·채취되는 실뱀장어 불법조업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무등록어선·무허가로 실뱀장어를 어획한 어선 3척(4명)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적발된 어선 2척은 무등록어선을 이용해 실뱀장어를 포획·채취하거나, 허가구역을 벗어나 실뱀장어 조업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1척은 허가받은 어구 통수(1~2통) 사용량을 초과한 어구 규모 제한 위반 혐의다. 시 수산과와 옹진군에서도 실뱀장어를 제외한 무허가 통발과 잠수기 어업, 어구실명제 위반 등 불법 어업 행위 6건을 적발해 특사경에게 고발했다. 특사경은 이들을 수사한 뒤 검찰에 송치하거나 관련 행정당국에 통보해 행정처분 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특사경 관계자는 “매년 불법 어업 지도단속을 추진하고 있으나 고질적 불법 어업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축·수산물 원산지수사팀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오는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44회 국제환경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엔벡스 2023)’에 참가해 쓰레기 발생이 없는 제로웨이스트(ZERO-WASTE)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공사는 골판지로 만들어진 제로웨이스트 홍보부스를 전시가 끝난 뒤에도 다른 환경전시나 홍보관에 재사용할 예정이다. 활용이 끝난 다음에도 모두 종이로 재활용하기 때문에 쓰레기 발생이 전혀 없다. 공사 조은경 홍보부장은 “매년 전시장에서 많은 쓰레기가 나오는 것을 보고 제로웨이스트 홍보부스를 기획·운영하게 됐다”며 “자원순환 전문기관으로 쓰레기 저감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전시에서 생활·건설폐기물 직매립 금지 등 폐기물 관련 주요 환경정책을 비롯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친환경 위생매립, 폐기물 자원·에너지화 등 공사 주요사업을 소개한다. 또 쓰레기 저감 캠페인 ‘쓰확행(쓰레기를 줄이는 확실한 행동)’의 일환으로 폐자원을 수거해 만든 ‘공익형 굿즈’도 전시한다. 굿즈는 폐도자기로 만든 화분, 플라스틱 병뚜껑 구둣주걱, 폐아이스팩과 공사 온실에서 키운 허브를 결합한 폐아이스겔허브방향제 3품목으로 오는 8월에 공식 출시를 앞
2015년 3.3㎡ 당 100만 원을 주고 송도 옛 대우자동차판매 부지 일대를 사들인 ㈜부영주택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인천시가 팔을 걷었다. 시는 축소된 테마파크사업 계획을 수용하고, 도시개발사업 인가 요건도 완화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선(先) 테마파크, 후(後) 도시개발’이라는 큰 틀이 흔들리고 있는 꼴이다. ‘사업 정상화’라는 시의 명분이 ‘민간사업자만 배불리는 특혜’라는 지적을 해소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특수 관계가 된 시와 부영의 밀실 논의를 비난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10년 지지부진 사업 정상화위해 인가 요건 완화? 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부영 이중근 회장을 만나 테마파크·도시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이달 중순 맺기로 했다. MOU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도시개발사업 인가요건을 완화하겠다는 게 뼈대다. 이 부시장은 “부영이 사업 예정지에 서식하는 맹꽁이를 이전하고 토양오염 정화를 시작하는 성의를 보이면 도시개발사업 인가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가요건 완화 시기는 토양오염 정화를 시작하는 순간이 아닌 정화 작업이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외동포청 출범을 계기로 인천을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1000만(300만 인천시민+750만 재외동포) 도시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유 시장은 지난 5일 송도 센트럴파크 유엔(UN) 광장에서 ‘재외동포청 출범 기념행사’를 열고, 1000만 도시 인천 비전을 발표했다.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는 재외동포청이 있는 인천이 전 세계 750만 한인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나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종합전략이다. 유 시장은 이를 위한 4대 목표로 ▲재외동포 거점도시 조성 ▲한상 비즈니스 허브 육성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육성 ▲디아스포라 가치 창조 등을 제시했다.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재외동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지원기관인 재외동포 웰컴센터를 설립하고, 재외동포 전용 주거 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재외동포 전용 의료서비스, 관광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인천에서 소비활동을 지원하고, 재외동포청으로 이어지는 대중교통을 확대한다. 한상 비즈니스 센터에서는 재외동포의 투자·경제활동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한인회관과 주요 한인 단체 본부 등을 유치해 한인 활동 거점을 인천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또 시는 재외동포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5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퍼청 개청 기념행사를 통해 “재외동포 업무협의는 물론이고 거주·문화·교육·보건의료 등 전분야에 걸쳐 재외동포들을 위한 새로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개청은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며 “120년 전 인천에서 시작된 이민의 역사가 이제 인천에서 새로운 꽃을 피우게 된다. 인천을 비즈니스네트워크 허브 도시로 만들어 재외동포들에 의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인천유치를 기원하며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인천까지 온 ‘재외동포청 인천유치 요트원정대’에도 감사를 표했다. 요트원정대는 지난 3월 4일 LA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 항에서 요트 이그나텔라호를 타고 인천행 여정에 올랐다. 하와이·사이판·통영 등을 거쳐 출발 92일 만인 지난 4일 중구 왕산마리나에 입항했다. 유 시장은 “한인 이민 120년 기념 태평양 요트원정대로서 인천에 대한 애정과 헌신적인 봉사 정신으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기여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남진
인천시는 지난 2일 자율주행 관련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율주행 민·관·학 협의체’ 위원들을 위촉하고 제1차 회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는 시에서 추진할 자율주행 사업 분야에 대한 자문·조언 수행 기구다. 협의체는 김준성 교통국장을 위원장으로 시 관계부서와 인천소방본부, 인천경찰청,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연구원, 인하대·인천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기업 관계자 12명이 위촉됐다. 협의체는 첫 회의에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계획 수립’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운영·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에 대해 논의했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연구와 시범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7년까지 세계 최초로 완전자율주행 전 단계인 고도자율주행인 레벨4 자율주행자동차를 상용화해 전 세계 자율차를 선도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운영으로 제도적, 기술적 미비점을 파악해 다가올 미래차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도지사의 신청을 받아 국토부 시범운행지구 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통해 올 하반기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한다. 현재 시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