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는 변화와 속도, 도약을 상징한다. 새해를 맞아 경기신문은 김포시를 비롯한 경기도 내 시군이 2026년을 향해 어떤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지, 그 주력 계획을 도민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기획 [경기로드2026]을 시작한다. 숫자와 행정을 넘어 삶에 닿는 김포시의 다음 움직임을 경기신문과 함께 살펴보자. [편집자 주] 김포시는 2026년을 시작으로 시정 전환의 분기점으로 설정하고 교통, 도시, 민생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서울 5호선 김포 연장, 도시공간 재편, 시민 체감형 행정을 핵심축으로 한 시정계획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김병수 시장을 만나 2026년 시정 구상의 발행과 각오를 들어봤다. ◇김포의 2026년 핵심 키워드 ‘전환’ 김병수 시장은 김포의 2026년 핵심 키워드에 대해 “한 마디로 ‘전환’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시가 현시점까지 급격한 인구 증가에 비해 도시 인프라와 교통, 생활 기반이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다는 분석에서다. 김 시장은 “이 순간에도 시민의 삶을 바꾸는 결단은 필요하다. 김포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 속도를 행정이 온전히 따라가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따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이전론’이 지역사회에까지 확산되면서 경기도 민심이 들끓고 있다. 용인 주민들은 이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같은 이전론이 정치 쟁점화되는 것에 혼란과 우려를 표하고 있다. 7일 용인시 처인구 아곡리 상가 상인들에게는 최근 정치권에서 잇달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이 부각되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처인구 이동읍·남사읍 일원)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은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수백 가구가 입주하고 있음에도 경기침체 장기화로 상가 곳곳에 공실이 생기고 있다. 이곳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이우석 남사한숲상인회장은 “이곳 상인들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선다는 소식에 큰 기대를 품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클러스터의 새만금 이전론이 제기되고 있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걱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만약 이전론이 기정사실이 된다면 인근 아파트 단지 입주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상인은 물론 상권 자체가 붕괴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다른 지역에 이전할 수도 있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이전에 대한 모종의 움직임에 대한 결사 반대 입장이 용인특례시를 중심으로 잇따라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민 단체 등을 중심으로 시민 자발적 '저지 노선'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용인 원삼과 남사를 중심으로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단지를 조성했던 노력을 무시하고 정치적 판단으로 한순간 호남으로 옮겨야 한다는 일부 언급에 대해 시민들과 상식적 수준의 공공선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으로로 알려졌다. 일파만파다. 7일 오전 11시 ㈔용인시 아파트 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이 '계획'이 아닌 '진행중인 국가 프로젝트'다 ▲'이전'을 말하는 사람들의 갑작스런 등장 ▲용인은 '대체 가능한 지역'이 아니다 ▲용인 프로젝트가 흔들리면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의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정확한 입장 표현 ▲반도체 연구개발에 대한 52시간 규제 철폐 ▲국가 미래 산업 담보 거래 금지 등을 내세웠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용인특례시 여성단체 연합 이윤송 회장이 “최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이전논의는 110만 용인 시민, 특히 지역사회 곳곳에서 삶
국토교통부가 지난 12월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을 승인하면서 서울 지하철 8호선, 월곶판교선(월판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성남 판교 지역 주변 집값 변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경기도 전역에 도시철도 노선을 신설·연장하는 사업으로 10년에 걸쳐 진행되는 법정 중기 계획이다. 사업개요는 총 12개 노선, 총 길이 104.48km, 총사업비 7조2000억원 규모다. 이번 계획에 반영된 12개 노선은 월곶배곧선, 용인선 연장, 수원도시철도 1호선, 모란판교선(지하철 8호선 연장), 성남도시철도 1·2호선,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 판교오포선, 동백신봉선, 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 덕정옥정선 등이다. 그 중 모란판교선(지하철 8호선 연장), 판교오포선, 성남도시철도 1·2호선이 판교를 지나도록 설계 돼 자연스럽게 판교가 경기 남부권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로 위상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올해 상반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전 구간 연결로 인근 성남역에서 일산까지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 판교 주변의 접근성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모란판교선은 서
“결국 문을 닫는다고 하니 아쉬워요” 7일 오전 10시쯤 계양구 홈플러스 계산점 진열대에선 폐점을 앞두고 막바지 세일을 통한 재고 처리가 이뤄지고 있다. 이곳은 오는 31일을 끝으로 영업을 중단한다. 지난달 28일 다른 지역에 있던 홈플러스 5개 지점의 운영이 멈춰선 가운데 이뤄진 추가 조치다. 매장을 찾은 주민들은 바리케이트가 쳐진 일부 구역 옆으로 설치한 '식품 매장은 정상 영업하고 있습니다', '90% 할인 세일' 등의 현수막을 보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인근 주민인 박옥자(63·여)씨는 "집 바로 앞 대형마트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솔직히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며 "이곳에 계신 분들도 실업자가 될텐데 안타깝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주민도 "그동안 언론에서 홈플러스 문제가 부각될 때마다 잘 해결되길 바랬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아쉽다"며 "개인적으로 이곳을 너무 좋아했는데 이젠 다시 못 볼 것을 생각하니 씁쓸하다"고 했다. 1층 점포에 있는 한 상인은 “계산점에서 장사하는 것도 오는 31일을 끝으로 마지막”이라며 “불안한 마음이 줄곧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9일 서울회생법원
시흥시는 급속한 고령화와 복합적인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시민이 살던 곳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오는 3월 27일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통합돌봄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자 지난 5일 자 조직개편을 통해 전담 부서인 통합돌봄과를 신설했다. 시는 그간 단계적인 조직 정비로 통합돌봄 지원체계를 구축해 왔다. 지난해 5월, 보건복지부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된 이후, 같은 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복지정책과 내에 전담팀인 ‘통합돌봄SOS센터팀’을 설치해 시범사업을 운영해 왔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으로 전담 부서인 ‘통합돌봄과’를 신설하며, 시범사업 단계에서 제도화 단계로 이행하는 단계적 조직개편을 완성했다. 통합돌봄과는 통합돌봄지원팀, 통합돌봄SOS센터팀, 무한돌봄팀으로 구성되며 ▲통합돌봄 정책 기획 및 총괄 ▲의료·요양·돌봄 연계 체계 구축 ▲민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고독사 예방 및 관리체계 구축 ▲긴급복지지원 ▲통합사례관리 등에 주력하며,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돌봄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데 행정 역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7일 이달내 퇴직연금 기금화에 대한 추가 실무 협의를 열어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퇴직연금 기금화는 이재명 정부의 123 국정과제 중 하나로, 근로자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모아 전문 기관이 대신 운용해 그 수익을 가입 근로자에게 배분하는 방식이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 브리핑을 통해 “퇴직연금 기금화와 관련해 당정은 별도 실무 당정·고위 당정을 1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의장은 “(당정 협의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며 “그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한 부분들은 1월 중 실무 당정과 고위 당정을 통해 어느 정도 발표할 수 있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당정 협의회에는 경제 재도약을 위한 구체적 성장 전략을 모색했다. 당정은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더불어 K-컬처 등을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석화 산업, 철강 산업 등의 사업 재편을 조속히 추진하는 한편 철스크랩 산업 육성 방안 마련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난 2024년 ‘12·3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어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우리 국민께 큰 혼란과 불편을 드렸고, 당원들께도 큰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 운영의 한 축이었던 여당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며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이 점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다시 과거로 돌아가 국민과 당원들께 상처 드리는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잘못과 책임을 국민의힘 안에서 찾겠다. 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 과거에서 벗어나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했다. 특히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대해서는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뜻을 우회적으로
낙엽 쓸리는 소리에 고향집 마당과 어머니가 생각났다. 서재로 돌아와 2000년도에 발행한 나의 시집 '태양의 이마'에서 '젖과 꿀이 흐르던 시절'이란 시를 펼쳤다. ‘그을음 꺼멓게 오른/ 처마지붕 위로/ 저녁연기 피어오르고/ 고드름 팔뚝 같이 매달려/ 낙숫물 소리 여위어 갈 때/ 어머니/ 솜저고리 꺼내 입고/ 질화로 곁에서 바느질할 때/ 아랫목/ 이불속으로 파고들던/ 철부지의/ 어릿광대짓/ 당시는 몰랐다/ 젖과 꿀이 흐르는 시절인 것을’ 창 밖엔 지금도 바람 소리가 가시지 않는다. 겨울바람과 눈 속에서 겨울나무와 식물들은 어떻게 살아낼까 싶다. 나무에게는 두 번의 삶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 삶은 나무 자체의 삶이고, 두 번째 삶은 목재로 쓰인 뒤의 삶이다. 일본의 법륭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라고 하는데 무려 1300년이 되었다는 것이다. 노송나무 기둥도 1300년이 되어 수령은 2000년쯤 되는 나무를 기둥으로 쓴다고 했다. ‘천년 거목’의 공통점은 모두 야생이라는 완전경쟁 환경에서 자랐다는 것이다. 온갖 풍상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는 단단함을 갖춘 결과물이다. '생전에 남긴 나무의 마음 나무의 생명'이라는 책에서는 대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