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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국내 제조업 전반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초로 옴니버스 기반 클라우드를 도입해 스타트업과 공공기관에도 개방하며, AI 팩토리와 AI-RAN 기술을 포함한 전방위 협력으로 국내 산업 혁신을 추진한다. 31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함께 경북 경주시에서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GPU와 제조 시뮬레이션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로 한 통합형 AI 제조 인프라로, 국내 제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날 ‘2025 APEC CEO 서밋’에서 만나 ‘제조 AI 스타트업 얼라이언스(Physical AI Startup Alliance)’ 협력 방안과 반도체·AI 산업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은 AI를 실물 제조공정과 연계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 확산을 목표로 한다. SK그룹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국내 최초로 구축·운영하는 기업이다. 클라우드는 SK하이닉스 등 그룹
 
								
				정부가 생활형 숙박시설(이하 생숙)에 대한 추가 규제 완화 없이 불법 전용 시설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경기도 내 생숙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전국 생숙의 절반 가까이가 몰린 경기도는 “현실을 반영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국토교통부는 형평성과 시장 질서 유지를 이유로 원칙적인 대응을 고수하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이연희 의원(민주·충북 청주시흥덕구)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국 생활형 숙박시설(생숙) 18만 2826실 가운데 이행강제금 부과 대상은 7만 9843실로 집계됐다. 이 중 경기도에만 2만 5776실이 몰려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 단일 지역으로는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강원(1만 2002실), 부산(1만 1536실) 등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생숙은 단기 투숙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취사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주거용으로 쓰려면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 절차를 거쳐야 하고, 일정 규모 이상은 ‘교통영향평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이 절차가 까다롭고 기간이 길어 다수의 사업장이 전환을 포기하거나 수년째 대기 중인 실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미 실질적으로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생숙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국내 주요 대기업(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클라우드)에 총 26만 장의 최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 최대 14조 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반도체 거래를 넘어 ‘AI 인프라 동맹’ 성격을 띤다. 세계적으로 GPU 공급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이 우선 공급국으로 지정되면서 사실상 엔비디아의 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블랙웰 GPU 26만 장 투입…韓 ‘AI 팩토리’ 구축 31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날 온라인 사전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AI 인프라·기술 발전을 위한 대규모 협력 이니셔티브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최신 GPU ‘GB200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을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구축이다. 정부는 최대 5만 장의 GPU를 확보해 산업 전반의 AI 연구를 지원하고,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은 각각 5만 장씩,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장을 도입한다. 이로써 한국 내 GPU 보유량은 현재 6만 5000여 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증가하게 된다. 엔비디아는 “한국이 AI 리더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
 
								
				용인특례시는 경기신문이 9월 29일과 30일 보도한 ‘힐스테이트 용인포레’ 관련 기사에 대해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이해됐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시는 임시 진입로 설치 경위, 공원용지 한시 활용, 사업자 부담 구조, 교통 영향 등 주요 쟁점에 대해 반론을 제시했다. 30일 용인특례시는 “힐스테이트 용인포레 관련 보도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르게 해석된 부분이 있다”며 반론 입장을 전했다. 시에 따르면 임시 진입로 설치는 삼가2지구 사업자의 고충민원을 국민권익위원회가 확인·검토한 뒤 조정한 결과를 시와 관계기관이 이행하는 과정에서 추진된 조치다. 권익위는 입주 지연 문제 해소를 위한 현실적 대안으로 임시도로 활용을 제시했고, 시는 이를 수용해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는 특정 개인의 지시나 단독 판단이 아니라, 민원 접수부터 권익위 현장 확인, 조정 결과, 시·사업자 협의, 행정 이행에 이르는 정당한 공적 절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보도에서 ‘공원 내부 도로’로 표현된 구간에 대해 시는 “해당 부지는 아직 공원 조성이 완료되지 않은 공원용지이며, 공원 조성 전까지 임시도로로 한시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시는 “도시계획상 기반
 
								
				정부가 31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 전 사장이 지난 8월 초 사의를 표명한 지 약 세 달 만에 사표가 최종 수리되면서 공식적으로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한준 전 사장은 2022년 11월 취임 이후 3년 동안 LH의 신뢰 회복과 조직문화 혁신, 공공주택 품질 개선에 주력해 왔다. 부동산 투기 사태로 흔들렸던 LH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변화와 쇄신’을 내세우며 각종 개혁 과제를 추진했다. 이 전 사장은 이임사에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 속에서 LH를 변화시키겠다는 책임감으로 임기를 수행했다”며 “부실시공 문제와 전관 카르텔 관행을 바로잡고, 부동산 시장 안정과 건설위기 극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회고했다. 또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통합 이후 남아 있던 조직 내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 중심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3기 신도시 조성, 용적률 상향, 임대주택 평형 확대 등으로 공공주택의 품질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초심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며 “이제는 다른 자리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후임 LH 사장 인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했다. 이 대통령이 황 CEO를 만난 것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했을 때 워싱턴DC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접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인공지능) 수도’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최근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블랙록이나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와도 동참해 인프라·기술·투자가 선순환하는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 “엔비디아가 AI 혁신의 속도를 담당하고 있다면, 한국은 이 속도를 잘 활용해 혁신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측의 협력 방안이) 한국을 넘어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비공식 만찬을 함께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치맥 회동’으로 불린 이날 만남은 31일 예정된 AI 반도체 협력 발표를 앞두고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7시 20분께 세 사람은 유리창이 설치된 매장 안쪽 자리에 착석했다. 정장 대신 반소매 티셔츠와 흰색 상의 등 캐주얼 차림이었다. 테이블에는 순살치킨과 뼈치킨 각 1마리, 치즈볼, 치즈스틱이 올랐고, 반주로는 맥주 ‘테라’와 소주 ‘참이슬’이 함께했다. 현장에는 세 사람의 회동을 보기 위해 수십 명의 시민이 몰렸다. 황 CEO는 식사 도중 매장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과 감자튀김, 바나나우유를 나눠주며 “디너 이즈 프리(Dinner is free·오늘 저녁은 공짜)”라고 외쳤다. 이어 매장 내 ‘골든벨’을 울리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황 CEO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간장치킨 한 조각씩을 건네며 친근하게 소통했다. 자리에서는 치킨값을 두고 유쾌한 대화도 오갔다. 이 회장이 “오늘 내가 다 사겠다”고 말하자 황 CEO는 “이 친구들 돈 많다”고 웃었고, 정 회장은
 
								
				국방 사업 관련 편의를 청탁하며 군 간부에게 5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민간업체 직원 2명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3단독 윤성식 판사는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민간 투자사업체 직원 A씨 등 2명에게 벌금 50만 원씩 선고했다. 또 사기 방조와 고용보험법 위반 방조 혐의로 기소된 B씨 등 4명에게 각각 벌금 300만~7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 내용과 수단 등에 비춰볼 때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 등 2명은 2020년 서울 한 식당에서 국군지휘통신사령부에서 통신사업 운영체제를 운영한 군간부 C씨에게 국방광대역통합망 주·보조노드 회선임차사업 및 차기 민간투자 사업 등과 관련해 편의 제공을 청탁하며 5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이후 C씨로부터 각종 군 사업 개요, 추진 일정 등 내부 문건을 넘겨받아 휴대전화로 내용을 촬영한 것으로알려졌다. B씨 등 4명은 같은 해 C씨의 동창이 실업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이직확인서 등 허위 문서 작성을 돕는 등 C씨 지인이 8회에 걸쳐 1000여만 원의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