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주민들이 내륙에서 쉴 수 있는 시설이 세워질 전망이다. 23일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인천시에 군민의 집(군민회관) 건립 예산을 요청했다. 5개 면(영흥면, 북도면 제외)의 1만 2000여 명의 군민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해 입·출도를 하고 있다. 연안여객선 평균 결항률은 작년 약 26%며, 서해5도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결항률 50% 수준이었다. 기상 악화로 인해 여객선이 결항되면 군민들이 인천 내륙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부담이 된다. 군은 지리적인 특수성이 있다. 북한과 접한 서해5도는 군사적 요충지로, 현재 인구소멸 지역이다. 이에 복지시설을 확충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또 군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인천 내륙에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군 관계자는 “작년부터 주민들이 연안여객터미널 주변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의가 나왔다”며 “시비를 확보해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군에서 노력하고 있고, 군민들이 원하는 만큼 예산 확보를 통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시비 40억 원, 군비 10억 원을 들여 연안여객터미널 인근 숙박시설(중구 항동7가 5
프로야구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와 난타전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8승(1무 18패)를 올린 kt는 승률 0.308로 롯데 자이언츠(7승 1무 16패승률 0.304)에 승률로 앞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kt 선발로 나선 신인 투수 육청명은 5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자책)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불펜에 넘겼지만 불펜의 부진으로 또다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육청명은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 전에서도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6피안타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보였지만 불펜이 진화에 실패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장성우도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렸으며 김민혁(5타수 3안타), 문상철(2타수 1안타), 조용호(5타수 1안타)도 각각 타점 1개씩을 기록,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kt는 1회말 선두타자 천성호의 좌익수 오른쪽 안타와 김민혁의 3루수 앞 번트안
‘늘봄학교 전담인력’으로 채용한 기간제교사의 역량이 떨어져 정작 정규수업을 해야 할 교원들만 ‘업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늘봄학교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기간제교사에 퇴임교사, 중등출신 교사 등 늘봄업무와 동떨어진 일을 했던 이들이 투입돼 안정적인 늘봄 운영에 제동이 걸린다는 지적이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월 늘봄학교 운영에서 교원들의 업무 부담을 배제하기 위해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도내 총 975개교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교 방학 등으로 채용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고 새학기까지 겹쳐 지난달까지도 채용을 100% 완료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당시 늘봄을 신청한 도내 학교들은 새학기 직전 늘봄만 전담으로 하는 한시적 기간제 교사를 급히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과거 했던 업무와 현재 수행 업무(늘봄)가 동떨어진 기간제교사가 채용되는 경우가 발생했고, 이들은 업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업무가 미숙한 기간제교사는 연수 등을 하거나 지역별 늘봄지원센터에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해당 시스템이 아직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새학기 이후 늘봄
올해 7월부터 달릴 예정이었던 ‘별밤버스’가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인천시가 심야버스 노선을 운행할 운수업체 모집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시범운영 일정 자체가 뒤로 밀릴 수도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 출퇴근 수요가 많은 지하철역 송내역·계양역·검암역·청라국제도시역 등 4곳을 주요 거점으로 심야버스인 ‘별밤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버스와 지하철의 막차 시간이 달라 교통 연계성 단절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버스운행이 끝난 뒤, 4개 지하철역에서 내리는 승객은 약 2340명으로 추산된다. 버스가 없어 택시를 이용하게 돼 교통비 부담이 큰 실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는 심야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달까지 심야버스 노선 운영 업체와 협의를 거쳐 5월 중 노선 신설 심의를 받고 7월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심야버스 사업은 진척 없이 제자리만 걷고 있다. 운전기사들이 밤에 버스를 운행하기를 꺼리면서 참여를 희망하는 운수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업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 셈이다. 다음 달 노선조정분과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지만, 아직 심의안을 마련하지
인천에서 개최된 전국 쇼트코스 수영대회에 몰린 인파로 압사 위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21일 오전 9시 21분쯤 인천글로벌캠퍼스수영장에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압사 위험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관객석 경사진 계단과 난간 등으로 몰려 흥분상태인 보호자와 지도자 등을 진정시키고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당시 초등생 선수들이 오전 9시부터 개최된 시합을 치루고 있던 상황으로, 수영장 2층에 마련된 451석 규모 관람석은 이미 1500여 명에 달하는 보호자와 지도자로 꽉 들어차 있었다. 경찰은 시합을 중단시키고 안내방송 등을 통해 계단과 난간 등에 밀집해 불안해하며 흥분상태에 있던 시민들을 순서에 따라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안전사고를 우려해 유관기관 등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온콜부대 20명, 기동순찰대 10명, 연수구청 안전관리과 담당직원, 당직상황실장 등이 공동 대응해 10시 30분쯤 다시 재개된 시합도 안전사고 없이 행사 참여자의 불안감 없이 안전하게 치룰 수 있었다. 당시 직접 출동·
경기도가 운용하는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대수는 1209대(2024년 3월 기준)로 법정 운행대수를 넘겼다. 예산도 올해 653억 원(국비 139억 원)이 투입된다. 교통약자 이동편의를 위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지만 지금도 배차 지연 문제는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기신문은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콜택시에 대한 고질적 문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경기도가 장애인콜택시 배차 지연 등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자 전문가들은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안으로 세분화된 교통약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도내 보행 중증장애인은 수만 명이 넘고 그 안에서도 장애 유형이 10여 개가 넘기 때문에 통합 정책보다 장애 유형에 적합한 맞춤형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는 장애인콜택시의 70%를 관내 운행, 나머지 30%를 광역 운행 용도로 운용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362여 대의 장애인콜택시 차량만이 도내 시군 경계를 넘을 수 있는 것으로 관내 운행 차량보다 더 긴 대기시간을 기다려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도는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관내·광역 운행 차량을 통합 운용하기로 했다. 또 제각각이었던 관내 운행 차량 탑승 기준을 ‘보행 중증장애인’으로
신재섭(하남시청)이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 남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핸드볼연맹은 23일 “연맹 투표인단과 출입 기자단, 14개 실업팀 지도자 등의 투표로 정한 신한 SOL페이(Pay) 2023~20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MVP로 신재섭이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172골을 넣어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어시스트에서도 68개로 4위에 올랐던 신재섭은 MVP 투표에서 38.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재섭의 활약속에 하남시청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또 여자부에서는 우빛나(서울시청)가 MVP로 뽑혔다. 우빛나는 득점(190골) 1위, 어시스트(97개) 2위에 오르며 서울시청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우빛나는 23일 서울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삼척시청과 준플레이오프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했으나 팀이 승부던지기 끝에 패한 바람에 그대로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한편 정규리그 남녀부 MVP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수원 화성행궁이 일제강점기 철거된 이후 우화관‧별주가 복원되면서 119년 만에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됐다. 1989년 복원사업이 시작된지 35년 만이다. 화성행궁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를 수원부 읍치(화성시 융릉)로 이장하고 신읍치를 팔달산 기슭으로 옮기면서 1789년(정조 13년) 건립됐다. 평상시에는 관청으로 사용하다 임금이 수원에 행차할 때는 임금과 수행 관원들이 머무는 궁실(宮室)로 이용됐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만들고자 했던 신도시 수원화성의 행정을 도맡았던 관청이자 화성유수부를 굳건하게 지킨 장용영 군사들의 군영이기도 했다. 수원화성 축조 과정이 기록된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화성행궁은 약 600칸 규모로 정궁(正宮) 형태다. 정조가 훗날 왕위를 물려주고 수원에 내려와 머물고자 만들어 규모와 격식은 궁궐에 버금간다. 조선시대 지방에 건립된 행궁 중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정조는 화성행궁이 건립된 이후 모두 13차례 머물렀고 1795년에는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 잔치를 행궁에서 거행하기도 했다. 19세기 말까지 궁실이자 관청으로 제 기능을 했던 화성행궁은 1905년 우화관에 수원공립소학교가 들어서면서 파괴되기 시작했다. 1911년 봉수당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에 추진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분원 유치가 진전 없이 표류하고 있다. 정부의 제동과 의료계 파업 사태까지 더해져 사실상 유치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3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서울대병원과 계속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올해는 의료 파업 등의 여파로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까지 추가적으로 논의하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영종 서울대병원 분원 유치는 민선7기 박남춘 시정부에서 처음 추진됐다. 영종국제도시는 인구가 12만 명에 육박함에도 응급실을 갖춘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다. 이로 인해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인천대교를 건너 인하대병원이나 영종대교를 건너 서구 국제성모병원으로 가야하는데, 이동 시간만 30분이 넘는다. 지난 2022년 유정복 시장도 영종지역에 국립대학병원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후 국회 교육위원회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가 영종 국립대병원 분원 설립사업을 위한 사업비 반영을 요청해 교육부가 수용하며 유치 가능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하지만 정부의 제동으로 유치는 다시 불투명해졌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병상 과잉 공급과 지역 쏠림 현상 등을 막
날이 따듯해져 유충번식이 활발해진 가운데 이천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돼 지자체 차원의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3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21일 환경부는 이천정수장 내 11곳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깔따구 유충 5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누리집을 통해 주민들의 수돗물 음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며 음용수 등을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깔따구 유충은 국내 400여 종이 서식하는 소형 생물이며, 성충이 되면 모기와 유사한 모양을 띈다. 문제는 음용수로도 사용되는 수돗물 등에서 깔따구가 발견되면 미관상 불쾌감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접촉시 천식, 아토피, 알레르기 등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유충번식이 시작되는 봄철, 깔따구 등 해충피해를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모니터링, 방충시설 보완 등 선제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5살 자녀를 키우는 수원시민 A씨는 “이천에서 깔따구가 나왔다는데 날이 따듯해지기 시작하니 수원에서도 안 나오리란 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물을 끓여 먹긴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어떤 해가 갈지 불안해 지자체 차원에서 예방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