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산시 간부 공무원을 도용해 물품 구매를 빌미로 금전을 편취하는 사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오산시에 거주하는 A씨에게 지난 18일 자신을 오산시 회계과장이라고 밝힌 B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A씨에게 "오산시에서 수의계약건으로 전화했다. 지난번 계약당시 일을 잘해줘서 다시한번 재계약을 요청하고자 한다"는 내용을 밝혔다. 이에 A씨는 아무런 의심없이 "조만간 만나서 애기하자"는 말에 약속날짜를 잡았고, 이후 오산시청 회계과장이라고 주장한 B씨로부터 연락이 없자 A씨는 해당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었다. B씨는 연말 송년회 일정 등으로 전화를 못했다며, 담당직원한테 연락을 취하도록 유도한 뒤 회계과 직원명함을 A씨에게 문자로 보냈다. B씨는 이어 전화를 걸어 바로 결산처리를 해주겠다며 1, 2차에 나눠 공기청정기 35대(1대당 230만 원 상당)의 구매대행을 요청했고, A씨는 의심없이 이를 공기청정기 업체에 즉시 입금했다. 이후 입금을 마친 A씨는 확인차 오산시 내선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오산시는 공기청정기 구매 대행 등의 연락을 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 당시 시는 "어떠한 물품 구매
안민석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가 오는 22일 오전 11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 및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안민석 공동대표는 경기교육이 처한 현실을 진단하고,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를 슬로건으로 하는 경기교육 전환 방안과 실천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안민석 공동대표는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은 경기교육의 해결사가 되겠다는 약속의 자리”라며 ‘경기교육 대전환’으로 경쟁과 암기식 교육생태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60일간 60차례 경기교육 경청투어를 진행하면서 경기교육의 획기적인 방향 전환의 필요성을 확인해 왔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학교가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시스템을 전환하고, 학생·교사·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구체적으로는 ▲교육격차 해소 ▲학생 안전과 등하교 무상버스 실현 ▲교권과 교사면책권 보장 ▲인사혁신 ▲신나는 학교 10개 만들기 ▲벽깨기를 통한 학교-지역 상생 ▲인공지능(AI) 시대 미래교육 대응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한
구리갈매신도시연합회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GTX-B 갈매역 미정차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회는 "GTX-B 갈매역 정차 여부를 두고 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민간사업자 간 막판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지난 12월 16일 국가철도공단이 발표한 GTX-B 갈매역 정차 타당성 검증용역 결과에서 B/C 1.45라는 매우 높은 수치가 도출되었음에도, 정차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인접 지역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있는 갈매동은 GTX-B가 정차 없이 통과 할 경우 하루 약 500회에 가까운 열차 운행으로 소음과 진동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지역으로 "갈매역 정차가 없다면 갈매동 주민들에게 일방적 희생만을 요구하는 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김용현 구리시의원이 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 언급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10조를 근거로, GTX-B 사업비 분담의 정당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조항은 광역교통시설 설치 시 ▲노선의 기능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하고 있다. 연합회는 "갈매역에 정차하지 않는다면 GTX-B는 구리시의
양평군은 지난 18일 별정우체국 경인지역국장단이 동절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의 연탄모으기 운동' 성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별정우체국 경인지역국 소속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3000원씩 자발적으로 적립해 마련한 것으로, 경기도 내 시군을 순회하며 기부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양평군이 해당 나눔활동의 첫 기부 지역으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나눔실천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정성 어린 성금을 기탁해 주신 별정우체국 경인지역국 직원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양평군을 첫 나눔의 시작으로 선택해 주신 데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기탁해 주신 성금은 기부자의 뜻이 잘 전달 될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사랑의 연탄모으기 운동'을 통해 관내 난방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한파와 고물가로 얼어붙은 연말, 최근 성경 교육 과정을 마친 5000여 명의 수료생이 국내외에서 대규모 나눔 행보를 펼치며 온기를 전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은 최근 20여 일간에 걸쳐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6기 수료생 5168명을 포함한 성도 약 1만 2200명이 참여한 ‘수료 기념 특별봉사 첫걸음’을 국내외에서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봉사는 교육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센터 과정에서 배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교회 측은 “수료는 지식의 완성이 아니라 이웃 사랑이라는 ‘진짜 신앙’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김장 봉사가 진행됐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 나라의 진정한 봉사자는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국가유공자”라며 “이제는 후대가 봉사로 이들에게 은혜를 갚는다는 취지”라고 수혜자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신천지예수교회 116기 수료생과 성도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15t은 전국 참전유공자와 보훈 가족 등 3672명에게 전달돼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김치를 전달받은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성영학 부산지부장은 “젊은 세대가 국가유공자를 잊지 않고 진심으로
지난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SK텔레콤 보상 신청자들이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받게 됐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집단분쟁조정회의를 열고 보상 신청자들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보상 방식은 각 신청인에게 1인당 5만원의 통신요금 할인과 제휴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티플러스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하도록 했다. 앞서 소비자위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처분 내용 등을 볼 때 SKT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소비자 개인의 피해 회복을 위해 SKT에 보상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위는 SKT가 이번 조정 결정을 수락하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보상계획서 제출을 포함한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 해킹 사고의 피해자가 약 2천300만명에 달해 보상 규모는 2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상은 지난 5월 9일 소비자 58명이 SK텔레콤의 '홈가입자서버'(Home Subsc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교단 자금 관리 핵심 인사들을 잇따라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교 내부 회계 라인을 정조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정치권 연루 의혹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통일교 내 재정·회계 담당자들을 상대로 주중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번 소환 대상에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배우자이자 2020∼2023년 통일교 본부 재정국장을 지낸 이모 씨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이 씨를 상대로 통일교 자금이 그간 어떤 명목으로 집행됐는지, 일부 자금이 정치인들에게 현금이나 명품 등 형태로 전달됐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선교활동지원비’ 등으로 처리된 자금의 실제 사용처와 회계 처리 과정이 핵심 조사 대상이다. 이 씨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통일교의 대외 로비 의혹과 관련해 윤 전 본부장, 한학자 총재와 함께 업무상 횡령 혐의 공범으로 지목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과 법원 자료에 따르면 윤 전 본부장이 교단 자금을 외부에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 씨가 회계 실무를 총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는 23일
김은혜(국힘·성남분당을) 의원은 21일 “김민석 총리가 전남 무안에 가서 ‘물이 들어와 노를 저어야 할 때’라며 ‘(대통령 임기) 5년도 짧다’라고 말했다”며 “고환율·고물가·고실업에 6개월도 길게 느껴지는 국민들 가슴에 못 박는 극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노멘클라투라(신귀족)’ 여러분, ‘대통령 놀이’ 즐거우시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경제 위기에 국정 2인자가 ‘명비어천가’를 읊고 뜬금없는 ‘개헌 빌드업’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라며 “‘저렴한 충성 경쟁’ 빈축을 감내하더라도 ‘다음’을 약속받고 싶은 사심이냐, 정권의 초조함이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찾아간 전남도청 소재지는 바로 1년 전, 179분이 항공기 참사로 희생된 무안”이라며 “이 정권이 그토록 좋아하는 특검은 ‘무안’ 앞에서 멈췄고, 국민의힘이 요청한 무안공항 국정조사 특위는 내일에서야 첫 회의를 연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정권에서 설계한 둔덕이 여전히 멀쩡하게 버티고 있고, 가족을 잃어 일상이 무너진 유족은 하루가 백 년 같은데, 지금 ‘정권 연장의 꿈’을 꿀 때냐”며 “‘호남이 불이익을 받아왔다
여야는 21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이재명 정부) 5년은 너무 짧다’는 발언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김 총리는 지난 20일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국정설명회에서 “총선 전에는 사람들이 ‘(이재명 대통령 임기) 5년이 너무 길다’고 했는데 요새는 ‘5년이 너무 짧다’고 하는 거 아니냐.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4년 6개월이 걱정”이라고 비판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침소봉대하는 모습”이라고 반박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총리가 공개 석상에서 한 언급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지 불과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총리가 직접 나서 임기 지속을 거론한 것은 국무총리로서의 책무와 역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총리는 대통령의 성과를 냉정하게 점검하고 국정을 안정적으로 보좌해야 할 자리지, 권력에 대한 감상이나 지지층의 환호를 대변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너무 이른 시점에 권력의 지속을 입에 올리는 모습은 자신감이라기보다 국정 운영에 대한 불안이거나 총리 개인의 선거 출마 행보를 의식한 발언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 진영 인천시교육감 후보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토론회 등을 열며 골격 다지기에 나선 것과 관련, 보수 진영에서도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인천미래교육혁신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시교육감 출마 예정자 중 보수 진영 대표 인사로 꼽히는 이대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와 서정호 전 인천시의원이 지난 19일 경인교육대학교 인문사회관 합동강의실에서 ‘인천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교원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인천미래교육혁신연구소와 인천교육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 교수는 ‘인천교육정책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안’을, 서 전 시의원은 ‘현장 중심 예산으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발표했으며, 각 주제에 대해 봉명단 인천교육연합회 회장과 문윤희 인천교육연합회 교육정책국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은 도성훈 시교육감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보수 교육감이 단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 같은 이유로 교권 붕괴와 교사의 업무 과중, 학부모 민원 폭증, 기초학력 미달 증가, 특수교육의 인력 부족, 학생행복지수꼴찌, 학교 안전 문제 등을 들었다. 서 전 의원은 시교육청의 낭비성과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