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재산이 10년 만에 110억 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갑질·부동산 투기 의혹뿐만 아니라 재산 형성 과정도 정조준하고 나섰다. 5일 국회에 제출된 이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재산 175억 695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지분 100분의 35(12억 9800여만 원)와 증권 14억 4593만 원 등 총 27억 296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배우자는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 지분 100분의 65(24억 1000여만 원)와 증권 71억 7000여만 원 등 총 101억 4000여만 원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 장남과 차남은 각각 총 17억 원, 삼남은 총 12억 7000여만 원이다. 앞서 17·18·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후보자는 20대인 2020년 65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었다. 국민의힘 재정경제위원회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성명을 내고 “자격미달 인사참사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2016년 신고재산 65억 원에서 10년 만에 100억 원 넘게 불어난 재산 형성 과정부터 집중 검증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후보자의 도를 넘은 갑질 또한 심각한 결격사유”라며 “이 후보자는 자진사퇴하고, 이재명 대통령도 인사 참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지명을 철회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후보자의 갑질과 갈라치기로 서울 중구 구의원은 임신 당시 유산의 위기를 겪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고, 이 후보자가 의원 시절 보좌진들에게 수시로 막내아들 군 복무 근무지에 수박 배달을 시키는 등 또다시 사적 심부름 의혹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청와대와 여당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나와 “(부동산) 투기는 저쪽(국민의힘)에서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공천을 받았던 시간에 있었던 부분들”이라며 “다만 갑질 의혹은 검증에 잘 잡히지 않은 내용들이어서 결국은 청문회에서 본인이 어떤 입장을 가지는지 들어봐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옹호보다는 검증하겠다는 자세로 청문회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모든 과정을 국민과 함께 지켜보면서 청문회 과정에 엄격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인천시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도시 비전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톱텐 시티(Global Top 10 City) 도약을 선언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 공식 전시관인 ‘인천시-IFEZ관’에서 도시 비전 영상 ‘미래의 아이들에게’를 상영한다. 국내 지자체가 CES 공식 전시관을 통해 도시 비전 영상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영상은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을 핵심 메시지로, 미래 세대의 일상을 중심에 두고 인천이 지향하는 중·장기 도시 발전 방향을 담았다. 인프라, 혁신, 글로벌 연결성, 문화·경험 등 네 가지 축을 바탕으로 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한 국제적 연결성, 미래 산업과 도시 기능,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인천의 성장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영상은 CES 기간 동안 전시관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며, 인천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청도 ‘목적지 인천-스마트시티에서 AI 시티로(Destination Incheon-From Smart City to AI City)’를 주제로 CES에 3년 연속 참가해 인천의 AI 시티 비전을 알린다. 전시관은 ▲이동·안전·에너지·건강 등 시민 생활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AI 스마트 리빙 존’ ▲제조·물류·식품·의약 등 산업 현장을 혁신하는 ‘AI 이노베이션 허브 존’ ▲콘텐츠와 경험을 창출하는 ‘AI 크리에이티브 시티 존’ 등으로 구성한다. 시는 이를 통해 스마트시티를 넘어 AI 시티로 진화하는 인천의 모습을 구체적인 기술과 사례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CES 2026은 인천의 미래 도시 비전을 세계에 직접 소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라며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CES에서 도시 비전 영상을 공개하는 만큼 인천이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고자 하는 방향과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5일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구도 양상 속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6·3 지방선거 승리 전략에 대한 각오를 선보였다.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유동철·문정복·이건태·이성윤·강득구(기호순) 후보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차 합동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정청래 대표와 이재명 대통령의 갈등을 둘러싼 당청 갈등은 없다면서도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친청계는 당청 간 문제는 없다며 원팀을 강조한 반면 친명계는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운명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청계 문정복(시흥갑) 후보는 “민주당의 소명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 하나”라며 “중요한 건 단 하나 원팀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하나로 뭉쳤을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친청계 이성윤 후보 역시 “하나로 똘똘 뭉친 원팀 민주당으로 개혁을 완수하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빅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친명계로 분류되는 유동철 후보는 “2차 토론회에도 당첨 관계가 키워드로 나왔다. 아무 문제가 없다면 왜 1차 2차(토론회)에 걸쳐 핵심적 키워드로 나오겠냐”며 “지금은 이 대통령의 시간이다. 당청 관계는 협력을 넘어 운명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이성윤 후보를 겨냥하며 “명청 갈등이라는 단어들이 생길 수 있도록 계속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성윤 후보가 지난 연말쯤 방송에 나가 ‘저는 친청이다’ 말하는 것 자체가 친명과 친청이 따로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당정 간 관계에 대해 한때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오는 6·3 지방선거 승리에 대해 자신을 보였다. 강득구(안양만안) 후보는 “당정청이 한 치의 간극도 없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해야 지방선거에서 압승한다”며 “당정청을 제대로 조율하는 윤활유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건태(부천병) 후보는 “우리 당은 원팀이 됐을 때 가장 강력했다. 당원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하나가 돼야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최고위원 선거 직후 즉시 당원 1인 1표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 3차 합동토론회는 오는 7일이며 투표는 9일부터 진행된다. 최종 당선자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경기신문사는 5일 오전 용인 흥덕 본사 대회의실에서 신임 사장·편집국장 취임식을 열고 경기신문 경기본사 사장에 표명구 신임 사장을, 경기본사 편집국장에 최인진 신임 국장을 각각 선임했다. 표명구(66) 신임 사장은 서울 출생으로 휘문고와 서울시립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기신문 경제부장, 중부일보 정경부장, 편집총괄부국장, 북부본사 편집국장. 남부권취재본부장, 동북부총괄본부장(이사) 등을 역임했다. 또 2010년에는 국세홍보유공자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최인진(61) 신임 편집국장은 단국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중부일보 사회부장, 경향신문 전국사회부 부국장 등을 지냈다. 표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기신문은 조직의 변화가 필요하고, 익숙함을 내려놓아야 하며, 때로는 불편한 결정을 해야 할 순간도 있을 것”이라며 “경기신문에는 변화할 수 있는 저력과 다시 도약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임직원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경기신문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과에는 합당한 보상이 따르고, 도전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며 “2026년은 경기신문이 ‘지역 신문’이라는 틀을 넘어 수도권을 대표하는 공공 미디어 그룹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신임 국장은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기신문 기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취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이면의 진실을 파헤치는 심층 취재를 할 수 있도록, 독자의 가슴을 울리는 보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소형 경기신문 경기본사 편집국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인천본사 사장직을 맡게 됐다. 신소형 신임 사장은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MBC 보도국 공채 24기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이후 TJB 대전방송에서 취재부장, 편집부장,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경기신문사는 취임식에 앞서 시무식을 갖고 조직원 소통·화합 등 새해 목표 실현을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국민 배우’ 안성기가 5일 향년 7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안성기는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이어왔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재검진 과정에서 암 재발이 확인됐고, 같은 해 10월 입원 사실이 알려지며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그는 2022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혈액암 투병 사실을 직접 고백했다. 안성기는 투병 중에도 작품 복귀에 대한 의지를 잃지 않았다.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등에 참석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회복에 전념하며 활동 재개를 준비해왔다. 그의 복귀를 기다리던 대중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만 5세에 데뷔한 안성기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자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만 7세에는 영화 ‘10대의 반항’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영화제에서 소년특별연기상을 수상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얄개전’ 등 10년간 약 7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안성기는 198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영화 부흥의 중심에서 활약하며 ‘국민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아역 시절부터 성인 배우에 이르기까지 2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영화 ‘바람불어 좋은 날’로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주목을 받은 그는 ‘만다라’, ‘꼬방동네 사람들’, ‘고래사냥’, ‘칠수와 만수’ 등을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에도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대중과 소통했다. 안성기는 연기 활동뿐 아니라 영화계 발전에도 헌신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조직위원,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화 산업의 성장에 기여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아내 오소영 씨와 아들 다빈·필립 씨가 있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윤리위원 7명을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해 조만간 윤리위가 정식 출범할 전망이다. 윤리위원장은 윤리위원 7명이 호선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새 윤리위는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된 ‘당원게시판(당게) 사태’ 징계 안건을 최우선으로 논의하고, 당무감사위원회의 친한(친한)계 김종혁(고양병 당협위원장)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 권고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내홍이 더욱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총 7인으로 구성된 중앙윤리위원 임명안이 최고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어 “윤리위 구성 자체를 엄정히 해야 한다는 당 대표의 의지가 있었고, 여러 인사의 추천을 받았다”며 “공정성,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윤리위원장도 그 안에서 호선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빠르면 오는 8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윤리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여상원 전 위원장 사퇴로 공석이었으며, 윤리위 활동도 사실상 중단됐었다. 당내에선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게 사태를 최대한 빨리 털고 가야 당 내홍을 수습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당무감사위의 발표에 대해 감사 내용을 조작했다는 친한계의 반발도 만만치않아 윤리위의 결정에 시선이 집중된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2일 새해 첫 기자간담회에서 ‘당내 통합’과 관련해 “당내 통합을 하는 데 있어서 어떤 걸림돌이 있다면 그 걸림돌이 먼저 제거돼야 당내 통합을 이루는 공간이 생길 것”이라고 말해 한 전 대표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이준석(화성을) 개혁신당 대표는 5일 “최근에 더불어민주당에서 나오는 것들을 보니까 민주당의 상향식 공천이라고 하는 거는 민심을 위로 올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돈을 위로 올려 보내는 공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돈 상향식 공천 한번 제대로 한 번 수사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공천 관련해서 민주당에 4년 동안 묵혀놨던 비리, 그동안 푹 썩어서 지금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손을 대야 될지도 모를 정도로 다양한 유형의 공천 비리가 나오니까 제도적으로도 개선해야 될 게 참 많을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그 잘못한 사람들은 꼭 수사 받고 처벌받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간식인 ‘새우깡’ 쇼핑백에 매관매직의 검은 돈 2000만 원이 담겨 있었다는 파렴치한 행태와 강선우 의원의 1억 공천 헌금 의혹은 민주당의 도덕성이 뿌리부터 썩어 있음을 보여주는 ‘악취의 현장’”이라고 질타했다. 또 “이번 김병기-강선우 사태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요구는 단 하나다. ‘정치 자금 비리 수사에 성역과 공백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오직 국민의 편에서, 부패한 권력을 감시하고 심판할 수 있는 ‘진짜 정규군’을 다시 세워야 한다. 국가반부패수사청으로 반부패 역량을 강화하자”고 요구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요즘 ‘단짠단짠’이 하나의 식습관처럼 자리 잡고 있다. 단 음식을 먹으면 짠 음식이 당기고, 다시 짠 음식을 먹으면 단맛을 찾게 되는 식사 패턴이다. 하지만 이런 반복적인 자극은 혈당을 급격히 흔들어 고혈당 위험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당은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높은 상태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겨 쉽게 피로해진다. '인슐린 저항성'은 고혈당이 반복될 경우 세포는 인슐린에 둔감해지고,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는 혈당을 충분히 낯추기 어려워지며 발생한다. 그 결과 간은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지 못하고 근육은 포도당 이용 능력을 잃으며 지방조직에서는 염증 반응이 촉진된다. 이런 대사적 불균형은 전신에 걸쳐 에너지대사의 혼란을 초래하고 만성 염증 상태로 이어진다. 또 고혈당이 지속되면 혈관 내피세포가 가장 먼저 손상된다. 혈당이 높아지면 세포 내 활성산소(ROS)의 과도한 생성으로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되며 내피세포 기능이 저하된다. 이에 혈관 벽은 점차 두꺼워지고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면서 염증이 만성화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면 조직으로의 산소 공급이 줄고 장기 손상으로 이어지는 미세혈관 및 대혈관 합병증이 발생한다. 고혈당으로 인한 미세혈관 손상은 주로 눈(망막), 신장, 말초신경에 나타난다. 미세혈관 합병증은 혈당이 높을수록, 고혈당에 노출된 기간이 길수록 위험이 커지며 눈에 띄는 증상이 없더라도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에 시야가 흐려지거나 단백뇨 발생, 손발 저림, 통증, 감각 저하가 발생할 경우 고혈당으로 인한 미세혈관 합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고혈당은 대혈관에도 심각한 변화를 일으킨다. 혈관 벽에 당화산물(AGEs)과 산화지질이 축적되면 염증반응 활성화로 동맥경화가 촉진된다. 이로 인해 혈관이 수축되거나 막히면서 심근경색(심장혈관 손상), 뇌졸중(뇌혈관 손상), 말초동맥질환(하지 허혈 및 궤양) 등 합병증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혈당 상승 외에도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또 고혈당은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말초신경의 대사 효율을 저하시키고 신경에 공급하는 혈류를 감소시켜 손발 저림, 감각 둔화, 자율신경 이상 등을 유발한다. 이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의 기능도 떨어뜨려 백혈구의 탐식능(세균을 잡아먹는 능력)과 살균능(살균을 제거하는 능력)도 저하돼 감염에 취약해지고 회복도 늦어진다. 혈당은 인체 대사와 혈관 건강의 균형을 보여주는 지표다. 혈당이 일정 범위 안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때 세포는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하고 혈관과 장기는 정상 기능을 유지한다. 반대로 고혈당이 지속되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에 노출돼 우리 몸은 서서히 손상된다. 이에 따라 혈당을 꾸준히 점검하고 과도한 당 섭취를 피하며 생활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스트레스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스트레스는 모든 증상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혈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경우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증가로 인슐린 분비와 작용이 방해되며 혈당이 상승된다. 더불어 스트레스는 식욕을 증가시키고 기름지고 단 음식 과다 섭취 등 행동 변화를 유발해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든다. 이에 규칙적인 운동, 명상, 심호흡, 취미 활동 등 자신에 맞는 해소 방법을 찾아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또 흡연, 과식, 과음, 고립 등 부정적 대처법은 피하고 일상에서 긍정적인 태도로 스트레스가 혈당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습관은 단순한 생활 관리를 넘어 혈관과 세포를 보호하고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기본적인 건강 수칙으로, 혈당의 안정성은 장기적인 건강의 시작점이 된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화성특례시의 ‘그냥드림’은 먹거리를 건네는 작은 실천에서 출발했지만, 현재는 상담과 연계를 통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지는 생활 밀착형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먹거리 기본보장코너 ‘그냥드림’의 운영 방향에 대해 “먹거리 지원을 계기로 시민의 어려움을 보다 가까이에서 살피고, 단 한 사람의 삶도 놓치지 않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권역별 거점을 추가로 확충해 시민 누구나 생활권 내에서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 12월 1일 도입한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는 운영 한 달 만에 이용자가 4배 이상 증가하며 지역사회의 복지 안전망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최근 40대 남성 A씨는 생계의 어려움 속에서 지인의 권유로 화성 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 위치한 ‘그냥드림’ 코너를 찾았다. 먹거리를 전달받는 과정에서 진행된 현장 상담을 통해 그의 어려움이 드러났고, 이는 일상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상담 과정에서 사회복지사는 A씨가 금융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하고, 남양읍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긴급복지 지원 제도를 안내했다. 또한 화성시 금융복지상담센터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했다. 그동안 관련 제도를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했던 A씨는 안내에 따라 긴급복지를 신청하며 지원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그냥드림’을 찾은 시민들 가운데에는 식료품을 지원받는 과정에서 복지·금융 상담으로 연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는 방문 시민에게 햇반과 라면, 김 등 3~5종의 식료품을 현장에서 즉시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사업이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나래울푸드마켓과 행복나눔푸드마켓 2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취약계층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 자체 집계에 따르면, 운영 초기인 지난해 12월 1~5일 하루 평균 이용자는 16명 수준이었으나, 12월 중순 이후 급격히 늘었다. 12월 16~18일에는 하루 평균 66명이 방문해 도입 초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12월 17일에는 하루 76명이 이용해 가장 많은 방문자를 기록했다. 이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추진했던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단기간에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그냥드림’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 사이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지인에게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다”거나 “주변에서 이용하는 것을 보고 방문했다”는 시민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시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해 ‘그냥드림’ 거점을 확대한다. 시는 이달 5일 동탄 지역 은혜푸드뱅크를 시작으로, 1월 중·하순 봉담읍사무소와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 추가로 ‘그냥드림’ 코너를 개소할 예정이다. 이번 확대는 권역별 거점형 운영 방식으로 추진된다. 기존 남부·동부권에 더해 서부권(서부종합사회복지관), 북부권(봉담읍사무소), 동탄권(은혜푸드뱅크)까지 총 5곳의 거점을 구축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5개소 운영 체계가 갖춰지면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그냥드림’ 공간을 운영하는 지자체가 된다”며 “앞으로도 이용 현황과 지역별 수요를 검토해 거점 확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한 달 만에 ‘그냥드림’을 찾는 시민이 네 배 가까이 늘어났다는 것은 이 공간이 시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초청은 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오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 대통령의 방중은 지난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여 만이고, 국빈 방문은 2017년 12월 이후 9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어 인사했으며, 인허쥔 중국 과학기술부장(장관)과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부부, 노재헌 주중대사 등이 서우두공항에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맞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인 부장은 지난 2022년 10월 제20차 중국 공산당 당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된 고위 인사다. 중앙위원은 5년마다 선출된다. 앞서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빈 방중시에는 장예수이 당시 외교부 상무 부부장(수석차관)이,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국빈 방중 때에는 쿵쉬안유 당시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영접했다. 청와대는 “중국 측이 새해 첫 국빈 외교 행사를 통해 한중관계 전면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이 국빈 방한했을 때 한국 외교부 장관이 공항 영접한 데 대해 중국 측이 호혜적 차원에서 성의를 보였다는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재중국 한국 국민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지면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5일에는 오전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과 만나고. 오후에는 시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이자, 지난해 11월 1일 APEC 정상회의 때 가진 회담에 이어 두 달 만의 정상회담이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양 정상은 한중 관계를 전면 복원키로 한 경주에서의 대화를 바탕으로 한중 양국이 직면한 민생과 평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의 교류 확대를 위한 10여건의 MOU(양해각서) 서명식과 국빈 만찬도 이뤄질 계획이다. 6일에는 중국의 국회의장 격인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면담한 후 경제사령탑 격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의 만찬,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 참석 등의 일정이 이어진다. 같은 날 방중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