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리(闕里)는 공자가 태어난 마을로 중국 산동성 곡부현에 있는데, 뒤에 이곳에 궐리사(闕里祠)를 세웠다. 유교를 숭상했던 우리나라에도 전국 여러 곳에 궐리사가 생겼고, 그 중에 아직까지도 명맥을 있는 곳은 몇 안되는 데 오산에 있는 궐리사는 지역사회를 위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조 임금이 고…
최근 북한에서 선물로 받은 개가 뉴스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예로부터 나라 사이의 외교에 선물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는데, 금은보화 뿐 아니라 돼지, 낙타, 코끼리. 원숭이, 호랑이 등 살아 움직이는 생물도 한 품목이 되었다. 그 중에서 고려 태조 때의 만부교(萬夫橋) 사건은 유명하다. 거란에서 낙타 50필…
조선 전기의 국방정책은 적극적이었다. 세종 즉위 후 단행한 대마도 정벌은 사실 태종이 기획한 것이다. 상왕으로 물러난 태종은 선전포고를 하면서 "대마도는 본래 우리 나라 땅인데, 궁벽하게 막혀 있고, 또 좁고 누추하므로, 왜놈이 거류하게 두었더니, 개같이 도적질하고, 쥐같이 훔치는 버릇을 가지고 변경…
내년이면 성남시 승격 50주년이 되고, 경기도 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가 성남에서 개최돼 성화봉송(聖火奉送)이 예정되어 있다. 2017년 이후 경기도의 4대 체육대회가 한 해에 모두 한 곳의 개최지에서 열렸지만 2023년부터는 2개 대회씩 나누어 개최한다. 따라서 2023년에는 경기도체육대회와 장애인…
둔촌 이집(遁村 李集, 1327~1387)은 고려 말의 저명한 선비로서 목은 이색(牧隱 李穡), 포은 정몽주(圃隱 鄭夢周), 도은 이숭인(陶隱 李崇仁) 등과 교유했으며, 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지조있는 선비였다. 한 때 관직에도 나아가 활동하였으나, 요승(妖僧) 신돈(辛旽)의 악정을 비판하다가 생명의 위…
판서(判書) 원경하(元景夏, 1698∼1761)의 묘가 차남 의손(義孫)과 함께 판교의 송현동(松峴洞)에 있다. 고개 위로 소나무가 많아서 송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원경하의 고조부는 원두표 장군이고, 증조부는 동부승지 원만리(元萬里), 조부는 효종의 부마(사위)인 흥평위(興平尉) 원몽린(元夢鱗)이며,…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는 퇴촌면사무소 서북쪽에 있으며, 윗도마치·중간말·아랫도마치·양달말·응달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 뒤로 검단산 줄기가 흘러 내려와 응달말의 수리골 산들이 마을을 둘러치고 있어 마치 삼태기 속에 마을이 있는 듯한 지형을 이루고 있고 구석기시대 유적도 발굴된 역사…
뇌연(雷淵) 남유용(南有容)과 금릉(金陵) 남공철(南公轍)은 부자(父子) 사이다. 대제학을 지낸 남유용(1698~1773)은 원손(元孫) 시절의 정조(正祖) 임금을 세 살 때부터 무릎에 앉혀 놓고 글을 가르친 스승이다. 정조는 유아시절 부터 놀이를 하면서 항상 신하들과 강학(講學)하는 모습을 흉내냈다. 영조 임…
독산성은 독성산성(禿城山城)이라고도 한다. 경기도 오산시 지곶동에 자리 잡고 있는 독성산에 삼국시대에 쌓아서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의 군사들이 가등청정(가토오기요마사)의 부대와 싸워 승전한 곳이다. 독성산은 예전엔 민둥산이었기 때문에 대머리산이라는 뜻으로 독산(禿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임진왜란은 1592년 풍신수길이 조선을 침략하면서 시작돼 1598년까지 이어진 전쟁이다. 크게 임진년과 정유년 두 차례로 나뉘어진다. 평안도 일부를 제외한 한반도 내륙이 왜군의 손아귀에 넘어갔고, 다행스럽게도 이순신과 원균 등 수군의 활약으로 왜군은 보급로가 차단되었다. 원균(元均, 154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