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올려야 한다는 ‘한덕수 차출론’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당내 분열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친한(친한동훈) 김종혁 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13일 SNS에 ‘한덕수 차출론’과 관련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측근이 각본을 썼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김 전 부총장은 “거대한 음모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판을 뒤엎고 있다. 이른바 1+1”이라며 “베일에 가려있지만 각본을 쓴 건 물러난 대통령과 여사의 측근들일 가능성이 있고 감독은 친윤 지도부, 연출은 일부 찐윤 의원들 그리고 주연은 한 대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핵심은 한덕수를 사퇴시켜 무소속 후보로 밖에서 대기시키다 국민의힘 경선후보가 선출되면 통합을 명분으로 재경선을 요구해 한덕수를 후보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당에서 준비 중인 경선은 눈가림일 뿐이며, 실제로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주축으로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전 부총장은 친윤 측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시작으로 나경원 의원을 거쳐 결국 한 대행을 대권 주자로 전면에 내세우는 방향으로 선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13일 “빛의 연정으로 ‘나와 우리의 나라’를 만들겠다”며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입법, 행정, 국정 경험을 모두 갖고 있는 유일한 후보에게 기회를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서울이 아닌 세종시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행정수도 이전과 용산 대통령실 세종시로 옮겨야 한다는 의지를 반영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김 전 지사는 이번 6·3 대통령선거를 ‘내란 완전 종식’과 ‘국민이 다시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는 계기’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100일의 대타협, 5년의 비상대책정부를 통해 1만 일의 대계획과 비전을 만들겠다”며 “내란에 반대하고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이 함께 모여 치열하게 토론하고 ‘빛의 연정’을 구성하기 위한 합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나아가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완전 이전’과 ‘권역별 5대 메가시티 자치정부 수립’을 제안했다. 지방의 재정·권한 자율권 확대를 통해 중앙정부 중심 국가운영의 기본틀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지방의 자치권 명문화, 재정과 권한의 자
염태영(민주·수원무) 의원은 6·3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경기 기본사회위원회’ 발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13일 염태영 의원실에 따르면 민주당 경기기본사회는 지난 1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당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었다. 경기 기본사회위원장인 염 의원과 김승원(수원갑)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박주민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도 자리했다. 경기 기본사회위는 발대식에서 임명된 수석부위원장단과 경기도 60개 지역위원회 기본사회위원회를 중심으로 도내 31개 시군에서 기본사회위원회 발대식과 당원 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염 의원은 “기본사회는 새로운 경제성장의 기반이며 우리 미래 세대가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해답”이라며 “국민이 기본권을 누릴 때 개인의 역량은 강화되고 그 힘은 혁신과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본사회위원회’는 현재 대선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대선 예비후보의 정책브랜드인 ‘기본사회’ 실행을 목표로 지난달 12일 출범했다. 이 예비후보는 당시 당대표로서 당을 이끌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는 11일 밤부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붕괴 사고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상부작업자 6명 중 1명이 연락 두절 상태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긴급 안전점검은 광명시와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으로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실시한다.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찾은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가용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구급을 최우선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근지역 상가 등 통제구역을 확대 운영하는 등 붕괴에 따른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도와 광명시는 한우리교회 인근 양달로 4길 인근 푸르지오 아파트 등 675세대에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시는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인근 광휘고, 문산고, 충현중·고, 시민체육관 등 8곳으로 대피를 유도했다. 도는 치약, 생수, 비상식량 등 이재민 응급구호세트 약 800개를 지원 중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13분쯤 광명시 양지사거리 부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붕괴했다. 미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오는 12일 오후 귀국 직후 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1일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들을 다수 포함하면서도 계파를 두루 아우른 경선 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좌장인 선대위원장에 5선의 윤호중(구리) 의원과 총괄본부장에 3선의 강훈식 의원 등을 비롯한 9명의 캠프 인선을 공개했다. 윤 의원은 친문(친문재인) 출신으로, ‘범친명(친이재명)’으로 분류된다. 강 의원은 계파색이 거의 없다는 평을 받는다. TV토론단장은 이소영(의왕·과천) 의원이, 정무전략본부장은 원조 친명 그룹 ‘7인회’ 출신의 3선 김영진(수원병) 의원이 임명됐다. 친명 4선의 윤후덕(파주갑) 의원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정책본부장을 맡는다. 공보단장과 종합상황실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의 박수현(재선)·한병도(3선) 의원이 각각 맡는다. 비서실장은 재선의 이해식 의원이, 캠프 대변인에는 강유정 원내대변인이 합류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같이 다양한 계파를 고루 안배하며 일극체제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하고 ‘원팀’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예비후보는 “새로운 도약의 길을 열어내기 위한 팀으로, 에너지를 결집해 새로운 세상,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 가는 출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이 최근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성금 1억 5981만원을 사랑의열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생필품 지원, 주거 안정, 그리고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서울한양컨트리클럽 측은 "한국 골프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며, 재해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성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특히 회원들과 골프장 임직원 및 캐디까지 골프장 구성원 모두가 참여한 이번 모금 활동은 어려운 경제사정과 골프업계의 전반적인 업황 부진 속에서도 서울·한양컨트리클럽의 오랜 역사와 함께 이어져 온 나눔의 정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한양컨트리클럽 관계자는 "모두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큰 금액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부디 이 성금이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