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모에서 14개 시군, 총 23곳이 선정돼 국비 242억 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효율이 떨어진 노후 공공건축물에 단열 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냉난방기 교체,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올해 공모에는 19개 시군에서 총 64곳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경로당 9곳, 보건소 6곳, 도서관 4곳, 사회복지시설과 마을회관 각각 2곳 등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수원시 중앙도서관은 국토부의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돼 일반 사업의 두 배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준공 후 그린모델링 홍보 거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총사업비 345억 원 중 242억 원을 국비로 충당하며 지난해 확보액(104억 원)의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대 규모로 도의 도서관, 보건소, 사회복지시설 등 대형 건축물이 다수 선정된 결과다. 사업은 이달부터 국비가 교부되고 하반기 지방비 확보를 통해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며 전체 사업기간은 2026년 12월 말로 예정돼 있다. 도는 지난해까지 5년간 409곳의 공공
경기도는 화성시 송산면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인 ‘마을 어울림센터’를 이달 중 착공한다고 9일 밝혔다. 마을 어울림센터는 송산면 사강리 687-8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247㎡ 규모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주도공간인 ‘마을회관’, ‘마을 아지트’과 방문객 이용공간인 ‘마을기록관’, ‘어울림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다양한 문화·여가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합 기능을 갖춘다. 특히 지하 주차장 58면을 확보하고 지상에는 포켓무대와 휴식공간 등 오픈스페이스를 조성해 인근 사강시장의 주차난 해소와 함께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착공 예정지인 송산면은 3.1운동 발생지이자 과거 화성 서부권 생활 중심지였으나 인근 지역 대규모 개발로 인한 인구 감소와 정주환경 노후화로 쇠퇴가 가속화돼 왔다. 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역사·문화자산을 중심으로 주거환경개선, 공동체 활성화, 골목상권 활성화 등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바다를 느끼는 거리 조성 ▲창업 컨설팅 ▲시장상권 활성화 ▲집수리 지원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파주시는 24일부터 26일까지 금촌동 MH타워 8층 파주고용복지+센터에서 ‘2025년 제3회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11개 기업이 참여해 포장 및 조립(전자, 물류, 의약 등), 제조(식품, 생활용품), 물류관리, 반도체(생산검사, 자재운반, 현장청소), 기계조작 등 분야에서 186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파주시 일자리센터는 취업정보 제공, 현장 면접, 채용 대행(이력서 지원) 등을 통해 구직자와 기업 간 직접 연결을 지원하고, 구직자는 사전 신청 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준비해 원하는 업체의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이이구 일자리경제과장은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통해 우수 인재를 찾고자 하는 기업을 돕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시민과 기업이 상생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지난 4월 열린 ‘2025년 제2회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에서 11개 기업과 94명의 구직자가 참여해 이중 29명이 취업에 성공함으로써 48%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은섭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양우식(국힘·비례) 도의원의 성희롱 발언과 관련해 “결국 터질 일이 터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소신 발언을 하고 나섰다. 김민호(국힘·양주2) 도의원은 9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우식 의원이 반언론적 업무 지시에 이은 성희롱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김 도의원은 이날 “(양 도의원은) 운영위원장직을 이용해 언론을 겁박하고 공무원에 차마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발언을 해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며 “이런 언행으로 언론, 공무원 노동조합과 척을 진 채로 국민의힘은 대선에 임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공무원 노조가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양우식을 제명하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그럼에도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은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정도면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김 도의원은 또 양 도의원과 김정호(광명1)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을 포함한 대표단 소속 의원들이 일부 의원들의 의정활동 방해 목적으로 무더기 고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도의원은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단의 수뇌
고양특례시가 동서남북으로 뻗는 5개 광역철도 대동맥이 31개 역을 지나며 고양시 전역은 펜타 역세권역으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환승주차장 조성과 도로망 구축으로 모세혈관을 촘촘히 잇고 보행환경 정비까지 쾌적해져 빠르고 편리한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광역철도망 속속 개통…서울 도심 출퇴근 10분대 진입 지난해 12월 28일 개통한 GTX-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 3개월 만에 이용자 수 360만 명을 돌파했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은 16분으로 대폭 단축돼 출퇴근길 교통혁명을 가져왔다. 특히 킨텍스 행사가 개최되는 주말에는 이용객이 예측 대비 160%를 초과하며 방문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열차운행 횟수를 증차해 현재 배차간격은 기존 10분에서 단축된 6.25분으로 운영 중이다. 내년 서울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면 파주 운정에서 화성 동탄까지 총 82.1㎞ 전 구간이 연결되며 2028년 삼성역이 개통하면 킨텍스에서 강남 한복판까지 2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공항 가는 길도 더 가까워졌다. 2023년 서해선이 일산역까지 6개 역사가 개통하며 대곡~김포공항 이동시간은 40분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비상경제점검TF(태스크포스)에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경제 활성화 방안 등 ‘물가 안정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2차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이 물가 문제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같은 지시사항을 내렸다. 회의에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과 김병환 금융위원장,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유병서 기재부 예산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물가가 엄청나게 많이 올랐다고 한다. 라면 한 개에 2000원이라던데 진짜인가”라고 물었다. 김범석 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주원인으로 지목하고 “라면, 맥주 등 가공식품 위주로 눌러놨던 것들이 많이 오른 부분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좀 걱정되는 부분은 계란, 닭고기”라며 “특히 닭고기는 브라질 쪽에서 순살치킨을 많이 수입하는데 그쪽에서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한두 달 시차가 있긴 한데 잘못 대응하면 급등 우려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물가 문제는 우리 국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당 차원의 물가관리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며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뒷받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박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먹거리 물가가 끝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정부의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행은 “대선 전 차기 정부의 민생 과제 1순위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국민 열 분 중 여섯 분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취임 첫날 비상경제점검TF를 가동하고 첫 국무회의에서 경제 현안을 보고받았다. 국민께 약속드린 대로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물가관리TF를 구성해) 당정협의를 통해 국민이 민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은 물가 안정과 동시에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 대행은 “소비가 줄어들어 골목 상권이 침체된 지금은 소비를 늘려 경기를 회복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신속한 추경 처리에 집중하고 필요한 예산이 현장에 빠르
국민의힘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오는 16일 오후 2시에 하기로 결정했다. 원내대표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오전 선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신청은 오는 14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합동토론회와 정견 발표를 하되 후보자가 1명인 경우 경선 없이 추대 방식으로 선출된다. 경선 참여 기탁금은 2000만 원이다. 앞서 지난 5일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신임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표는 사퇴를 했지만 대행 제도가 없어 다음 원내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현재 원내대표가 계속 업무를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도부의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지도부 전체가 사퇴할지 개별적으로 사퇴할지에 대해서는 의원총회에서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 3선 김성원(동두천양주연천을)·성일종·송언석 의원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내던 서울 한남동 관저에 ‘개 수영장’으로 보이는 시설물 설치 의혹에 대해 국고 횡령 혐의가 성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7일 여당 전·현직 지도부는 이 대통령과의 만찬을 위해 한남동 관저를 찾은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관저에 들어오기 전엔 없었던 시설물이 새롭게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수영장이라고 보기엔 협소하고 조경용이라고 보기에도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아 반려견 전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개 6마리·고양이 5마리를 키운다. 해당 시설물의 수심은 단차를 두고 점차 깊어지는 구조로, 깊이는 50cm~1m 정도로 보여지며 길이는 5~6m에 불과해 반려견용이라고 보는 것에 무리는 없다. 특히 관저 입주 후 6개월이 지난 2023년 6월부터 수도 사용량이 최소 1356t, 최대 2051t까지 급증했다는 점도 해당 의혹을 부추기는 지점이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들 부부는 수영장 외에도 500만 원짜리 캣타워 의혹과 2000만 원의 편백나무 욕조 의혹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산 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9일 이재명 대통령이 오광수 민정수석을 임명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우려가 제기됐고 결코 근거 없는 것만은 아니다”라며 “특수통 오광수 민정수석의 임명은 역대 정부가 검찰과 맺어온 악습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서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검찰의 칼을 활용하고 싶은 유혹에 따라 수사와 인사에 개입하며 검찰과 맺어온 밀착관계는 매번 검찰 개혁이 좌초된 근본 원인이었다”며 “검찰 출신 민정 라인이 정권의 핵심 정보를 장악하고 어느 순간 정권을 흔드는 악순환도 익숙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개혁 진영의 이러한 우려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며 “법무차관·장관 인사에서 같은 우려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원내대표는 “국민은 정치 검찰에 의해 가장 고통받은 당사자 중 한 분인 대통령의 검찰 개혁 의지를 믿고 있다”며 “오광수 민정수석의 임명이 검찰 개혁 의지의 후퇴가 아니라는 대통령의 말을 국민과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임 민정수석은 검찰 개혁으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며 “국민주권 정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