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컬쳐런 2024 인천영종국제도시 마라톤대회가 25일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신문이 주최하고 로드스포츠가 주관, 인천시와 중구가 후원한 이번 마라톤 대회는 전국 마라톤 동호회원들을 비롯해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려졌다. 특히 컬쳐런 명성에 걸맞는 각종 공연 및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해져 5000명의 참가자들이 눈과 귀를 풍성하게 채웠다. 전체적인 기온은 낮지 않고, 적당히 선선해 러너들에게는 최적의 날씨였던 이날 개회식에 앞서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씨사이드파크 하늘구름광장에서 해무가 낀 영종 바다를 내다보며 간단한 체조와 함께 대회를 준비했다. 개회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과 강후공 중구의장, 강범석 서구청장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당부하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 김정헌 청장은 “인천의 중심, 인천의 미래 영종국제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여러분들은 건강과 희망을 위해 달려달라. 저는 영종과 중구 발전을 위해 달리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 강범석 청장도 “건강 신기록, 화합 신기록 내시기를 기원한다”며 “서구에 국제 스케이트장 유치에도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개회식 이후 하프 코스 참
인천 운염도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의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또다시 나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이 일대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검은머리물떼새의 번식이 사업부지 인근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법정보호종이다. 그만큼 환경 보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얘기다. 홍소산 영종환경연합 대표는 “지난 12일 에코비우스 사업 예정지 근방에서 검은머리물떼새의 둥지를 발견했다. 인근 갯벌도 흰발농게 서식지로 생태보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밀조사를 통해 개체 수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보호 방안과 함께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천녹색연합이 확인한 결과, 운염도 갯벌 약 800㎡와 해안으로부터 약 100m 떨어진 지점에 흰발농게가 서식하고 있다. 지난 12일 홍 대표도 1m도 안 되는 거리에서 흰발농게를 발견했다. 약 3.7㎞ 떨어진 거리에서 흰발농게 분포가 확인됐다는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 기록과 차이를 보인다. 정밀조사가 필요한 이유다. 게다가 전략환경영향평가(본안) 결과 법정보호종에 대한 간접영향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저감방안이…
유정복 인천시장이 F1 그랑프리 유치를 위해 모나코를 찾았다. 26일 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모나코 F1 그랑프리를 방문해 인천 대회 개최를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모나코 그랑프리에 참석한 스테파노 도미니칼리 포뮬라 원 그룹 최고경영자와 만나 협력 의향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F1 한국 파트너인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도 참석했다. 포뮬러 원 그룹은 인천 대회 추진에 공감하며, 상호 간 분야별 전문가 협의를 통해 공식 제안서 제출, MOU 및 계약 체결을 위한 조건들을 점검했다. 유 시장은 F1 관계자의 조속한 인천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F1 서킷 디자인 전문 업체인 DROMO사의 야르노 자펠리 CEO와 실무협의서를 체결했다. 협의서는 F1 인천 그랑프리 유치 준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가지 서킷 디자인 등 대회 유치를 위한 제반 사항 협력 등이 담겨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고급 숙박시설과 우수한 도심 경관을 갖춘 F1 개최 최적지”라며 “F1 개최를 통해 ‘글로벌톱텐시티 인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마라톤을 하면서 힘들긴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 '컬처런 2024 인천영종국제도시 마라톤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최다솜 양(1). 언니인 최라온 양(2)과 함께 왜건 유모차를 타고 5㎞ 가족 부문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들의 아버지 최성일 씨(35)와 어머니 장소라(35) 씨는 힘든 모습 속에서도 얼굴에 기쁨이 넘쳤다. 인천 동구에 살고 있는 최 양 가족은 이번 마라톤 대회에 가족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을 보였다. 공기도 좋고, 게다가 바다를 낀 코스까지 좋아 아이들을 왜건에 태워 끌기 수월할 것으로 생각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장 씨는 “가끔 남편과 마라톤을 했지만 아이를 낳고 바빠져 못 뛰었다. 이후 애들과 산책하거나 잠시 뛰기도 했다”며 “다솜이가 돌이 지나서 어느 정도 앉아 있을 수 있게 돼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킬로미터 수가 짧아 가족과 다 같이 뛸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올해 아이들을 데리고 10㎞를 뛸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최라온 양(2)은 “오늘 엄마, 아빠랑 같이 뛸 수 있어 좋았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주헌 기자 ]
"막내딸 덕분에 내 생애 마라톤 대회를 다 참가해 봅니다. 정말 재미있고 행복한 경험을 했습니다." '컬쳐런 2024 인천영종국제도시 마라톤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이금자(80)씨는 5㎞가족 부문 결승선을 막내딸과 손주의 손을 잡고 들어서며 기쁨의 감정을 표명했다. 이씨는 인천 만수동에 살고 있는 막내딸 한정순씨(44)의 '가족런' 참여 신청을 계기로 남편 한태봉(79)씨와 손주 한동훈(17)군과 함께 이번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남편이 거동을 못해 막내딸과 손주가 휠체어를 밀면서 완주했다"며 "모처럼 행복하고 근사한 추억을 만들어준 대회였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대회에 친정부모님을 모시고 온 막내딸 한정순(44)씨는 "아버지께서 18년 전 일하다가 다치셔서 반신불구가 되셨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어머니가 아버지 병시중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다"며 "더 나이드시기 전에 다른 가족들처럼 우리 가족도 마라톤대회를 꼭 참가하고 싶었는데, 지난 봄에 우연히 가까운 곳에서 열리는 컬쳐런 대회를 알게돼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도 환상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도 질서 정연하게 펼쳐진 대회에서 부모님과 함께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어서 기
이른 아침부터 눈을 비비며 전국 러너들이 25일 인천 중구 씨사이드파크에 모였다. 유모차에 몸을 맡긴 아기부터 지팡이를 짚은 노인까지 남녀노소 설렘을 안고 마라톤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5㎞ 코스에는 가족런(3인·4~5인) 부문이 마련된 만큼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을 쉽게 만날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아이들의 이름에서 따오거나 형제 관계를 강조하는 등 개성 넘치는 팀명을 내세웠다. ‘OO아빠’, ‘OO엄마’ 등이 적힌 단체 티를 맞춰 입고 오기도 했다. 기록보다는 가족들과 추억을 남기고자 출전한 게 대부분이었다. 경기도 광주에서 온 ‘봄봄여름이네’ 팀은 지인의 추천으로 처음 마라톤에 도전하게 됐다. 팀명은 쌍둥이인 양세봄(5)·양예봄(5) 양과 막내 양여름(4) 양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아이들이 어린 만큼 부부인 고지혜(39)·양정모(41) 씨가 중간중간 안아서 체력을 분배하겠다는 계획이다. 5㎞ 코스를 30분 만에 통과하는 게 목표다. 고 씨는 “이번이 첫 도전인 만큼 설렌다. 추억을 남기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들을 안고 결승선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반려견과 함께 출전한 이들도 있었다. 5㎞에 참가한 최연숙 씨(35)와 박정혁 씨(3
‘컬쳐런 2024 영종국제도시 마라톤대회’에선 ‘인천영종 단독주택용지’라는 문구가 적힌 봉투가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IH)가 대회 행사 부스에서 홍보물을 잔뜩 배부해서다. 홍보물은 책자와 갑 티슈, 햇빛 가리개로 구성됐다. 모두 영종 하늘도시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를 분양하기 위한 정보가 실렸다. LH 관계자는 “참가자 분들이 영종도를 직접 보고 관심을 가져 주시지 않을까 해서 마침 이쪽으로 홍보하러 왔다”며 “이번 단독주택용지가 거의 마지막 물량인데, 이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3㎡ 당 평균 분양가 400만 원은 지역의 편리한 교통망, 쾌적한 주거환경 등 좋은 조건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이들의 설명이다. 두 공사가 행사장에서 준비한 1000여 개의 홍보물은 배부한지 2시간 30분도 채 안 돼 전부 소진됐다. 홍보물을 손에 든 40대 김모 씨는 “마라톤 때문에 영종도에 처음 와봤는데 경치가 아름답고 공기가 좋다. 생활하기에 인프라도 나쁘지 않았다”며 “이곳 분양에 관심이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영종 하늘도시는 영종국제도시 일부로, 중구
‘컬쳐런 2024 영종국제도시 마라톤대회’에서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이 참가자들과 지나는 주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인천시는 지난 25일 중구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에서 2026년 7월 출범을 앞둔 행정체제 개편 홍보에 나섰다. 행정체제 개편은 인천이 기존 2군·8구에서 2군·9구 체제로 변경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가 펼쳐진 영종국제도시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에서 중요한 지역 가운데 하나다. 중구에서 분구돼 영종구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이외 중구 내륙지역은 동구와 통합돼 제물포구로 명칭이 바뀐다. 이날 시가 마련한 홍보 부스에는 행정체제 개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홍보문도 준비돼 참가자 및 주민들에게 건네졌다. 특히 영종에 사는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영종국제도시에 사는 참가자 김모 씨(53)는 “이곳이 중구에서 분구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며 “마라톤대회에 참가할 생각만 하고 왔는데 인천시가 마련한 홍보 부스가 뜻하지 않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시는 2년 뒤 개편을 앞두고 홍보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조직·인사 설계, 자치법규 정비, 행정정보·통신시스템 구축, 표지판 정비 등 행정·재정적 사안을 철저히 준비해 행정
인천 서구는 지난 25일 중구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에서 서울 노원구에 있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대체지는 인천이 최적지임을 홍보했다. 2009년 조선왕릉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철거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대체시설 건립 부지를 공모했다. 이에 구는 지난 2월 대한체육회에 관련 신청서를 제출했다. 구는 이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홍보를 위해 관련 현수막과 피켓, 그리고 서구 캐릭터 서동이 스티커 등을 준비해 부스를 운영했다. 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과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서동이를 보기 위해 많은 아이들이 몰려왔고, 학부모들도 함께 하며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공감했다. 인천 서구의 국제스케이트장 신청부지는 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투자유치용지(6BL)이다. 이곳은 인천국제공항과 약 15㎞ 떨어져 있으며, GTX-D·E(예정)와 공항철도, 서울7호선, 인천2호선 등 광역철도가 인접해 있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과의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는 게 장점이다. 또 공항고속도로, 제1·2순환고속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해 진입하기 용이하다. 구는 올해 3월 주민등록인구 기준 전국 특별·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