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17일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김동연 후보를 만나서 단일화를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김 전 고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고 “그래서 김 후보가 ‘그럼 난 뭘 하라는 얘기냐’고 했더니 (윤 후보가) 당대표로 오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김 전 고문은 “당시 김 후보가 (윤 후보) 말하는 걸 보니 영 믿음이 가지 않아서 본인은 그냥 안 한다고 얘기했다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안철수(국힘·분당갑) 당선인이 대선 당시 윤 후보에게 당대표 자리를 제안받고 단일화를 수락했으나 이후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또 김 전 고문은 이준석(개혁신당·화성을) 당선인에 대해선 “2027년 대선 주자의 한 사람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소위 대한민국의 지도자 세대가 바뀌는 시대가 돌아올 것”이라며 “87년 헌법 체제가 만 40년이 되는 때다. 6공화국 헌법 체제로 나라가 혼란스러운 지금 세대가 바뀌는 시점이 도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앵커가 ‘그쯤 되면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대선주자’라고 질문하자 “모르겠다. 부동의 1위
국민의힘은 16일 ‘채상병 특검법’ 등을 21대 국회 임기 내에 통과시키겠다며 압박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번 주까지만 승자의 시간”이라고 경고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사실 선거에서 진 입장에서 일일이 (민주당 주장을) 반박하거나 말 하는 것 자체가 반성 않는 모습으로 비칠까 묵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권한대행은 “법안의 독소 조항 같은 것들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다 해독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특검법의 전제조건, 즉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특검법을 처리하는 과정도 민주당이 단독 처리했는데, 이제 22대 국회에서도 계속 특검을 이런 식으로 하려 한다면 소수당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거냐”고 부연했다. 한편 ‘채상병 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 안건은 부의 후 60일이 지나면 자동 상정되지만 60일 뒤에는 21대 국회 임기(5월 29일)가 끝나기 때문에 법안이 임기 내 상정되려면 여야 협의 또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직권 상정해야 한다. 이 밖에도 야당이 의사일정 변경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기간 발생한 4건의 공직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한 확인·조사 결과 총 4명을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고발된 혐의 건은 ▲주민자치위원 신분으로 선거운동 혐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지 훼손 혐의 ▲이장 신분으로 선거운동 진행 혐의 ▲요양시설 거소투표자 투표 용지 훼손 혐의 등이다. 공직선거법 제60조 제1항 제7호에 따르면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 설치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또 제244조 제1항에 따르면 투표용지·투표지 등 선거관리 또는 선거인명부를 은닉·손괴·훼손 또는 탈취한 행위 등을 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3000만 원의 벌금에 처한다. 아울러 제60조 제1항 제7호에 따라 통·리·반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선관위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발생한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선거일이 지난 다음에라도 적발 시 엄정히 조사·조치해 공명선거 분위기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지난 4·10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도의원들을 각 상임위원회 소속 위원으로 선임하기에 앞서 해당 상임위원장들과 의견 조율을 하지 않은 것에 반발하고 나섰다. 자신이 소속된 상임위의 위원장, 위원 등과 별다른 소통·협의 없이 당선 의원들이 배정되자 해당 의원들의 소속 정당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안계일(국힘·성남7) 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은 1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 당선인의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관련해 상임위원회와 소통 및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대표의원과 상임위원장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양당 대표의원 및 상임위원장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에 상임위원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15일 오전 의장단, 교섭단체대표, 위원장단 등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회의에서도 당선 의원들의 상임위원 선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 위원 장은 “양당 대표단 간의 소통 부재, 경기도의회의 협치, 소통의 문제가 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
경기도의회가 근로자의 날을 기념해 의회사무처 전 직원에 대한 ‘특별휴가’를 운영한다. 도의회는 가정의 달과 근로자의 날을 맞아 현안 업무에 종사해 온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하루의 특별휴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직, 기간제 등 근로자의 날 휴가를 보장받는 직원 외에도 도의회 소속 직원 전원이 다음 달 1일부터 17일 중 특별휴가를 하루씩 받게 됐다. 의회사무처 직원은 이날 현재 총 507명이며, 이 중 일반직·시간선택제·파견직 공무원이 464명, 공무직·기간제 근로자는 43명이다. 도의회는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전 직원의 80%에 대해 1일 중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20%는 2일 이후부터 17일 중 하루를 택해 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염종현 도의회 의장은 “제11대 도의회 개원 후 156명 도의원의 의정활동을 상시 지원하며 각종 현안업무 추진에 고생해 온 직원들에게 이번 특별휴가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가 소비 진작으로 이어져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근로자의 날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에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16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기치로 삼아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추념사를 내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표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영면을 기원하며 사랑하는 자녀와 가족, 친구들을 가슴에 묻고 오랜 세월을 견딘 유가족과 생존자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이 지났지만 모든 국민의 마음속에 아프게 새겨진 그날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며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했던 절절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10년의 아픔과 그리움을 넘어 앞으로의 10년을 대비해야 할 때”라며 “이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사회 전반의 안전을 점검하고 그간 간과했던 것들을 세밀히 살펴본 후 다듬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해 정치권에서는 한 목소리로 애도를 표하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안전사고 관련 제도 재검토·재발방지 시스템 정착을 위한 노력을 제시한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이같은 노력의 시작으로 다음 달 본회의에서 ‘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희생자 304명에게 명복을 빌며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10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이 그때보다 더 안전해졌는가’ 라는 물음에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것 또한 지금의 현실”이라며 “여전히 크고 작은 사고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앞으로도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에 관한 제도 재검토 및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정착, 그동안 쌓여온 구조적 문제점 개선을 통해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더 이상 10년 전 오늘을, 1년 반 전 그날(10·29 이태원 참사)을 기억하겠다고 다짐만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세월호참사 관련 책을 인용하며 “박근혜 정부의 최후가 윤석열 정부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진실을 감추는 자들이 침몰할 뿐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열두 가지 주요권고 중 중앙정부는 현재까지 단 한 가지만 이행했다. 책임 인정, 공식사과, 재발방지 약속 모두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추모사업, 의료비 지원 등 정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다”며 “4·16 생명안전공원도 비용 편익 논리에 밀려 늦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치권에 책임을 따지며 공직자로서 역할을 다짐했다. 그는 “여전히 책임지는 사람은 하나 없고 진실을 덮기에만 급급하다. 더 강고해진 승자독식구조, 극한투쟁과 대립의 무한반복 속 국민 생명과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일침을 놨다. 김 지사는 “유가족과 피해자가 충분히 치유되고 회복될 때까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언제까지나 노력하고 기다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에서 하지 않는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끝까지…
경기도 서남부인 시흥시에 바이오산업 벨트를 조성해 미래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김종배(민주·시흥4) 건설교통위원장은 16일 제3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이같은 내용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는 이미 전국의 바이오산업 중심지이며 큰 잠재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산업이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에 더 많은 기업과 인력을 유치하고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월곶-판교선(월판선)이 바이오산업 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도가 이를 활용해 바이오산업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도와 인천 송도의 바이오산업 규모를 비교하며 발전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도가 현재 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에서 송도와 비교했 때 뒤처지고 있다”며 “바이오산업 정책도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도가 더 많은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해 바이오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의 건강과 미래에 대한 소망이 바이오산업에 달려있다”며 “도가 바이오산업을 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이기형(민주·김포4) 의원은 16일 제3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김포 서울편입’ 이슈를 언급하며 “정치권은 메가서울을 띄우기 위해 김포와 경기도를 조연 취급했다”고 전면 비판했다. 지난 2월 3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포에 방문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저격한 것이다. 이 의원은 “리더가 자신이 말하는 내용에 대해 철저한 지식이 없다면 그 연설은 공허한 말의 어리석음이 될 것이며 그 행동은 위험할 정도로 잘못된 방향으로 인도될 것이다”라는 철학자 키케로의 말을 인용하며 한 전 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어 “집권여당 비대위원장의 ‘한마디’로 경기 일부 지역은 혼란에 빠졌고 정치권은 메가서울을 띄우기 위해 도를 조연 취급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젠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김포와 도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올바른 성장 방향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라며 “사실상 김포-서울 편입은 무산됐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정치와 민주주의는 시민의 힘으로 작동한다. 당장 사탕발림의 말은 한순간 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