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해서 기분 좋아요. 어린이날 맞아 아빠와 함께 경기장에 왔는데 계속 응원해 주셔서 힘이 솟았어요.” 5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여자초등 저학년부 에뻬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윤아(알레펜싱클럽)의 씩씩한 소감이다. 펜싱에 입문한지 2년 차에 접어든 정윤아는 펜싱에 매력에 푹 빠졌다. “펜싱을 하는데 힘든 것은 없어요”라고 입을 뗀 그는 “상대를 칼로 찔러 점수를 올리는 것이 재밌다”고 말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놀고 싶은 마음이 큰 나이지만 정윤아는 의젓하고 진지하게 대회에 임했다. 벌써 세 번째 대회에 출전한 그는 참가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손에 넣은 펜싱 유망주다. 정윤아는 “어린이날에 놀지 못해 아쉬움은 없다.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노는 것 보다 더 좋다”며 “펜싱이 재밌다. 대회에 나가서 늘 이기니까 즐겁다”고 전했다. 오늘 경기 중 까다로운 상대가 있었냐는 질문에 정윤아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없다”고 답했다. 펜싱의 모든 것이 좋다는 그는 “펜싱 선수의 길을 걷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보지 않았다”라면서 “일단 펜싱이 재밌다. 앞으로 계속 펜싱을 하며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하고싶다
전국 생활체육 펜싱인들의 화합의 장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펜싱대회’가 올해 처음 개최된다.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는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 및 연습실에서 진행된다. 경기도펜싱협회와 화성시펜싱협회, 경기신문이 주최·주관하고 화성시와 화성시도시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펜싱에 관심 있는 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통한 펜싱 종목의 저변 확대와 국민건강증진 도모, 국내 펜싱의 성지 ‘화성시’에 대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전국에서 657명이 참가해 초등고·저학년부, 중등부, 고등부, 일반부, 엘리트부별로 나눠 에뻬, 플러레, 사브르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펜싱 종목 중 에뻬는 상대 선수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부분이 공격 대상이며 베기 공격은 허용되지 않고 찌르기 공격만 가능하다. 공격권이 없어 상대방보다 먼저 찌르기만 하면 된다. 머리와 양팔을 제외한 상체 공격만 허용되는 플레러는 에뻬와 마찬가지로 찌르기 공격만 할 수 있다. 사브르는 머리와 양팔을 포함한 모든 상체 부위가 유효면이다. 에뻬, 플러레와는 달리 찌르기와 베기 공격이 모두 가능하며 펜싱 종목 중 가장 빠르고 공격적인 종
수원특례시에 위치한 ‘동성꿈나무 펜싱교실’(대표 안재천·이상 동성꿈나무)은 수원시 펜싱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펜싱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다. 2016년 수원시체육회의 보조를 받아 창단한 동성꿈나무 펜싱교실은 총 20명의 초등부 학생들이 펜싱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펜싱 종목 중 에뻬와 사브르를 수업하는 동성꿈나무 펜싱교실은 국가대표 출신 김영아 감독을 중심으로 오수연 코치와 김윤희 코치가 수강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애정과 열정으로 지도하는 코치진 덕분에 수강생들의 기량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동성 꿈나무 펜싱교실은 지난해 10월 수원 구운중 구운관에서 진행된 제1회 수원특례시펜싱협회장배 남녀초중고 펜싱선수권대회에서 다수의 입상자를 배출했다. 어린 학생들의 훈련을 책임지고 있는 김 감독은 광주 곤지암중과 화성 향남고, 수원 동성중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후 올해 동성꿈나무로 합류했다. 김 감독은 “동성꿈나무 펜싱클럽은 펜싱 저변 확대와 펜싱 유망주 발굴,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면서 “펜싱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흥미 위주의 접근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놀이 위주로 교육을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화성 향남고가 제52회 회장배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가은, 황정효, 양지예, 최재은으로 팀을 꾸린 향남고는 18일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고등부 에뻬 단체전에서 대전여고를 45-33으로 꺾고 패권을 안았다. 이로써 향남고는 지난 달 전북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중·고펜싱선수권대회 여고부 에뻬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향남고는 인천체고와 8강전에서 35-31로 승리하며 준결승전에 올랐고 준결승에서는 서울 창문여고를 45-31로 제압해 결승전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대전여고를 만난 향남고는 1릴레이에서 양지예가 허세은을 상대로 1점을 내주고 5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지만 2릴레이에 나선 황정효가 상대 문수연에게 고전하며 8-7로 추격을 허용했다. 3릴레이에서는 김가은이 대전여고 신채원에게 7점을 빼앗는 동안 6점을 내줘 15-13으로 근소하게 앞선 향남고는 4릴레이에서 양지예가 유다현을 상대로 4점을 올려 19-15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향남고는 5릴레이에서 김가은이 상대 허세은에게 5점을 획득하고 8점을 빼앗겨 24-23,
안양시에 위치한 ‘로얄펜싱클럽’(대표 안형윤)은 펜싱이 귀족 스포츠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클럽이다. 2013년 창단된 로얄펜싱클럽은 엘리트 선수 육성 보다는 펜싱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에뻬, 사브르, 플러레 중 에뻬만을 전문적으로 가르치고 있는 클럽은 고정선 코치가 수강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국체대 3학년 시절 태극마크를 단 후 아시아 에뻬 최강자로 군림한 고 코치는 1993, 1995년 아시아선수권 여자 에뻬 우승,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건 여자 펜싱 간판이었다. 로얄펜싱클럽은 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펜싱에 한 번 발을 담근 수강생들은 펜싱에 매력에 흠뻑 빠져 오랜 시간 펜싱을 즐기고 있다. 성인부 수강생 중 일부는 클럽이 창단한 2013년부터 현재까지 10년 동안 열정적인 자세로 펜싱을 즐기고 있다. 고 코치는 일반인들에게는 엘리트 선수들과는 다른 훈련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트 선수들의 목표는 메달 획득이지만 일반인들은 그렇지 않다”고 입을 뗀 고 코치는 “일반인들은 훈련량이나 체력 모두 엘리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 당연하다. 일반인들에게는 먼저 펜싱이 재밌다는
경기도청 펜싱팀 신임 코치로 선임된 김승구 코치가 “코치가 선수들을 가르치기만 하는 시대는 끝났다. 항상 공부하면서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승구 코치는 29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도자들은 끊임 없이 공부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4월 10일부터 경기도청 에뻬 여자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김 코치는 “경기도청 펜싱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싶었다”며 "화성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할 때 경기도가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 16연패를 달성하는데 힘을 보탰었다. 저에게 경기도는 특별한 의미"라고 전했다. 아울러 “선수생활을 할 때 매번 똑같은 훈련에 싫증을 느꼈다. 모든 지도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당시 지도자들은 배운 것을 그대로 전달해주는 것이 다였다. 저는 계속 공부하고 연구하며 다양하고 재밌게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심리학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체력코치 지도자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요즘 선수들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고 입을 뗀 김 코치는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서 선수들이 올바른 정보와 옳지 않은 정보를 전부 가려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지도자들도 바
화성 향남고가 제35회 한국중고펜싱연맹회장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고등부 에뻬 개인전에서 메달을 독식했다. 황정효은 25일 익산시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고부 에뻬 개인전에서 같은 학교 소속 김가은을 15-1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8강에서 김소연(전북 이리여고)를 15-8로 꺾은 황정효는 4강에서 같은 학교 신입생 방효정을 15-1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김가은은 준결승에서 이지민(서울 창문여고)에게 15-14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지만 황정효에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4강에서 황정효에게 패한 1학년 방효정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용기 향남고 펜싱 코치는 “올해 첫 국내대회에서 학생들이 열심히 해줘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결승에서 맞붙은 정효와 가은이 모두 실력이 출중한 학생이고 신입생 효정이도 2, 3학년 언니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펼쳤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중부 에뻬 개인전에서는 홍리원(화성 발안중)이 패권을 안았다. 홍리원은 8강에서 백원영(전남 해남제일중)을 15-4로 가볍게 제압한 뒤 준결승전에서 편규희(전북 이리북중)을 15-12로 제압했으며 결승에서 오수빈(울산 상안중)
‘중학부 펜싱 에뻬 최강’ 화성 발안중이 제19회 한국중고펜싱연맹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를 모두 석권하며 시즌 5번째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최성진 감독과 김승섭 코치의 지도를 받는 발안중은 7일 전남 해남군 동백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중등부 에뻬 단체전 결승에서 박시후, 남가현, 노의현, 김주하가 팀을 이뤄 경남 진주제일중을 45-31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8강 대전펜싱클럽을 45-29로 가볍게 꺾은 발안중은 4강에서도 울산 태화중을 45-33으로 제압했다. 발안중은 1릴레이에서 남가현이 진주제일중 정민욱에게 5-3으로 앞선 뒤 박시후가 전유섭과 접전 끝에 7-7 동점을 허용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발안중은 3릴레이에서 노의현이 강민승을 압도하며 15-10으로 다시 앞서갔고 4릴레이에서도 박시후가 정민욱에게 20-16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5릴레이에서 남가현이 강민승을 상대로 25-20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발안중은 6릴레이에서 노의현이 전유섭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펼치며 30-21로 달아났고 7릴레이에서 박시후가 강민승을 35-27로 따돌리고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발안중은 8릴레이에서 노의현이 정민욱
이수빈(화성 향남고)이 제103회 천국체육대회 펜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수빈은 29일 울산광역시 동천체육관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펜싱 종목 첫 날 여자 19세 이하부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 이소연(울산스포츠과학고)을 15-5로 대파하고 경기도 펜싱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로써 지난 3월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던 이수빈은 7월 제60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1위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1라운드에 백승빈(경남 진주펜싱코리아클럽)을 15-5로 제압하고 8강에 오른 이수빈은 노유진(서울 중경고)를 상대로 15-8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배현실(전북 이리여고)를 15-8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이수빈은 이소연을 맞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0점 차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남일반 플러레 개인전 결승에서는 이광현(화성시청)이 하태규(대전도시공사)에게 12-13, 1점 차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광현은 8강에서 김경무(전남 국군체육부대)를 15-8로 제압한 뒤 4강에서도 최현수(충남체육
임주미(경기도청)가 제27회 김창환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주미는 25일 충북 보은군 결초보은체육관에서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를 겸해 열린 대회 4일째 여자부 에뻬 개인전 결승에서 팀 동료 정지윤을 15-1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청 펜싱팀이 이 대회에서 1, 2위를 휩쓴 것은 팀 창단 후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대회 우승자를 배출한 것도 2019년 이명희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금메달이다. 임주미는 8강에서 전희주(강원도청)를 15-11로 따돌린 뒤 4강에서 김향은(전남도청)를 9-8, 1점 차로 힘겹게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맞선 정지윤은 8강에서 이혜인(강원도청)을 15-5로 제압한 뒤 4강에서도 이신희(강원도청)를 15-9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 결승에서 임주미와 정지윤은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중반 이후 임주미가 10-8로 리드를 이어가다 이후 정지윤의 잦은 실책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명희 코치는 “2019년 9월 팀을 맡은 이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과 함께 열심히 훈련해 오늘의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 경기도청 펜싱팀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선수들과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