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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준혁, ‘막말’ 의혹 반박…“동양의 풍수관 인용한 내용”

과거 발언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반박 입장 밝혀
김준혁 “개인 주장 아닌 과거 풍수지리가의 견해”

 

김준혁(민주·수원정) 국회의원 후보가 최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막말’ 의혹에 대해 ‘일방적인 해석’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김 후보는 29일 A언론이 보도한 ‘민주 김준혁 “수원화성은 여성 젖가슴”… 또 터진 ‘막말’ 리스크’에 대해 입장을 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기사는 제목에 ‘수원화성은 여성 젖가슴’이라고 쓰고 마치 후보가 직접 여성 신체에 수원 화성을 비유한 것처럼 적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제목 내에서 ‘막말’이라는 평가적인 표현을 사용해 후보의 인격을 해치고 있다. 후보가 비유한 장소는 사도세자 묘소인 ‘융릉’이므로 오류가 있는 제목”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해당 비유는 역사학자인 후보가 과거 조선시대 풍수지리가의 표현을 빌려 사도세자 묘소의 위치를 설명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와 같은 비유는 ‘한강은 서울의 젖줄’이라는 표현과 유사한 관용적 문장”이라며 “여성 비하를 목적으로 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A언론이 지난달 20일 게재한 칼럼을 언급하며 “A언론의 최근 칼럼 ‘좌편향 혁명史의 균형 잡기’에도 등장하듯 오래전부터 한국어 문장에 사용해 오던 표현”이라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서양과 동양에서 공통적으로 땅을 어머니로 묘사해오곤 한다. 특히 동양의 풍수관은 땅에 사는 사람을 ‘젖 먹는 아기’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에서 보도한 부분도 개인 주장이 아니라 과거 풍수지리가의 견해를 인용한 내용”이라며 “왕궁이나 묘소, 중요한 건축물 위치를 정하는 과정에서 과거 풍수가들의 자문을 구했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조 임금은 스스로 풍수를 열심히 공부한 학자이기도 했다”고 말한 뒤 “위와 같은 맥락에서 저의 발언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해 여성 비하 또는 성희롱으로 매도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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