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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조국혁신당 신임 원내대표 “민주와 한동훈특검법 논의 중”

교황 선출 ‘콘클레베’ 방식으로 만장일치 선출
李, 영수회담 전 범야권 대표 의견 경청해야
‘투톱 사법리스크’에는 “사법시스템 따를 것”

 

조국혁신당 첫 원내대표로 선출된 황운하 의원은 25일 당이 1호 발의 법안으로 내건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이미 (더불어민주당과)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황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인 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선출된 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법안이 실제로 국회에서 통과되기 위해선 민주당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것에 민주당 내에서 이를 사실상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황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범야권 연석회의를) 딱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범야권 연석회의라는 형식을 갖추든 안 갖추든 이 대표가 실제 영수회담 전에 다양한 경로로 범야권에 포함되는 여러 정당대표들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의 원내교섭단체 진입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에는 ▲국회법 개정을 통한 교섭단체 요건 완화(현재는 20석 이상) ▲8명의 국회의원을 추가로 확보해 공동교섭단체 구성 등의 구상을 제시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혐의’ 관련 재판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조 대표도 현재 1·2심에서 자녀 입시 비리 및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이같은 ‘투톱 사법 리스크’를 갖게 된 조국혁신당은 향후 법원 판결에 따라 당의 진로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황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조 대표나 저나 대한민국의 형사 사법 시스템이 내린 결론을 충실히 따라야 하지 않겠나”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어떤 법원의 판결이 나오더라도 조국혁신당은 그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충실하게 준비해서 당에 보내준 유권자들의 지지를 충실히 반영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해 나가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원내대표는 이날 별도 입후보 절차 없이 모든 투표권자가 모여 투표하는 교황 선출 방식의 ‘콘클라베’를 통해 선출됐다. 그는 민주당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해오다 총선 직전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비례로 재선에 성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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