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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 이끈 인천항 갑문 50주년...‘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 지정

오는 10일 인천항 갑문 50주년 기념행사 개최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성장을 이끈 '인천항 갑문' 준공 50주년 기념행사가 오는 10일 열린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오는 10일 인천항 갑문 준공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인천 앞바다는 최대 10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항만을 개발하기에는 지리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었다.

 

썰물 때면 모랫바닥이 드러나 선박이 항만까지 들어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때와 상관없이 24시간 일정한 수심을 유지해 상시 하역작업이 가능한 갑문식 부두가 필요했던 인천항 최초의 갑문 축조는 일제강점기인 1918년이다.

 

당시 일제 갑문은 4500톤급 선박 통항이 가능한 소규모 갑문으로 현재는 인천 내항 1부두 주변에 일부 흔적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후 대외 무역 발전에 따른 화물량 급증과 선박 대형화로 1974년 5만 톤급 1기, 1만 톤급 1기 규모 현대식 ‘인천항 갑문’이 준공됐다.

 

인천항 갑문은 대형 선박의 입·출항과 안정적인 하역작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인천항이 우리나라 수출입 무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실질적 토대가 된 것이다.

 

지난 3월에는 이러한 기술적·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토목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인천항 갑문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며 “준공 50주년을 기념해 갑문의 역사적 가치를 유튜브 컨텐츠 제작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10일 개최하는 인천항 갑문 준공 50주년 기념행사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IPA 사장, 대한토목학회장, 갑문 운영 초기에 근무한 퇴직자(OB)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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