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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보험에 금리 우대까지"…우리은행, 보이스피싱 예방·피해지원 '앞장'

무료보험 가입 지원해 최대 300만 원 피해보상
60세 이상 취약계층 피해 시 1.5%p 금리 우대
고령층 전용채널 오픈…경찰신고 등 행정지원도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보상하는 무료보험을 도입한 우리은행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60대 이상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70대 이상 고령층을 위한 채널을 운영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 지원을 강화해 금융소비자보호 1등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우리은행은 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예방 대책과 응급조치 등을 설명하고, 피해 지원 정책을 소개했다.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유형별 피해금액은 대출빙자형이 692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인사칭형(662억 원) ▲기관사칭형(61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각각 지난해 피해금액의 35.2%, 33.7%, 31.1%를 차지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은행은 전화·문자 대출권유를 거절하고 금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제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대출빙자형), 가족·지인과 본인만 아는 정보를 물어 진위여부를 확인(지인사칭형)하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어떠한 공공기관도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서울중앙지검 '보이스피싱 서류 진짜인지 알려줘' 콜센터를 통해 사칭전화인지를 확인(기관사칭형)하라고도 했다.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보이스피싱 피해 금리지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정책 지원 대상은 ▲60세 이상 ▲연소득 2000만 원 이하 ▲피해발생시점 기준 대출·정기예금·적금 보유 고객이다. 우리은행은 대상 고객의 예금과 대출금리를 최대 1.5%p 우대해주는데, 대출 잔액은 3000만 원, 정기예금 잔액·적금 계약액 1000만 원 이하일 경우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70대 이상의 고령층을 위해 전용 상담채널을 설치하고, 경찰 신고와 피해구제 신청 등 행정절차를 대행해 주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앞서 지난달 2일엔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최대 300만 원을 보상하는 무료보험을 도입한 바 있다. 보험 가입을 위해서는 우리WON뱅킹 앱을 설치하고, 보이스피싱방지앱 ‘싹다잡아’ 또는 전자금융사기예방서비스를 설치한 뒤 우리은행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소상공인과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우선 '장금이 결연'을 통해 전통시장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및 금융사기 피해예방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4월 종로 광장시장 1호 협약에 이어 관악구 전통시장, 마산 어시장, 용산 용문시장, 중랑구 전통시장과 연달아 협약을 체결했다.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에 6개를 운영하고 있는 'Woori 어르신 IT 행복배움터',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1사1교 금융교육', 주요 대학에서 시행 중인 '외국인 유학생 예방 교육' 등을 시행 중이다.

 

정현옥 우리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우리 부모님, 가족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절실한 마음을 갖고 예방법과 피해지원제도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보이스피싱 예방 1등, 나아가 금융소비자보호 1등 은행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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