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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톱텐시티 사업설명회 앞둔 인천시…영종 주민들 “현실적 대안 제시해야”

유정복 인천시장 1호 공약 뉴홍콩시티→글로벌톱텐시티 변경
영종 주민들 반발에 유시장 해명 나서…“공약 폐기 아닌 확대”
영종에 종합병원·국제학교 유치 좌절…대안 제시 및 적극 유치 당부

 

영종 주민들이 ‘글로벌톱텐시티’를 추진하는 인천시에 현실적인 대안 제시를 촉구했다.

 

2일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성명서를 내고 “글로벌톱텐시티 청사진에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교육·의료시설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프라 사업부터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유정복 시장의 1호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의 명칭을 ‘글로벌톱텐시티’로 변경하고 5월 종합계획 발표를 예고했다.

 

뉴홍콩시티는 홍콩을 벗어나려는 세계 다국적기업들을 영종·강화에 유치해 인천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드는 것이다.

 

이로 인해 영종·강화 주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초반부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과의 외교문제가 화두에 오른 데 이어 홍콩에 있던 기업들이 한국이 아닌 싱가포르로 먼저 떠났기 때문이다.

 

시는 결국 당초 사업 계획에서 기회개발특구 지정을 통한 첨단산업 유치로 방향키를 돌렸다.

 

이에 영종 주민들이 반발하자 유 시장은 공약 폐기가 아닌 확대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청라·강화·옹진에 국내외 글로벌기업을 유치한다는 공약은 변함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종지역에 종합병원과 국제학교 유치까지 계속 좌절되자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종총연은 현실적 대안 제시를 촉구하며 외국인 투자유치 경쟁력 강화, 대기업들의 신산업 주도 위한 지원, 지역상생기금 조성 및 문화관광분야 재단 설립, 지속가능한 공항도시발전방향 제시 등을 요청했다.

 

또 글로벌톱텐시티 프로젝트 발표와 함께 해외기업 유치에 필수요소인 종합병원과 국제학교 유치에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영종총연은 “시는 그동안 해외기업 유치에 필수조건인 외국인 정주여건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며 “이제라도 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7일 글로벌톱텐시티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담은 투자유치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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