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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파기? 확장? ‘글로벌톱텐시티 인천’ 공개한 유정복 시장

인천에 국내외 글로벌기업들 유치…세계 10대 도시 도약 목표
영종 중심 송도·청라·강화 남단에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 유치
영종 주민 요구사항 국제학교 유치 포함, 종합병원 유치 없어

 

공약 파기 논란을 빚었던 ‘뉴홍콩시티 프로젝트’가 ‘글로벌톱텐시티 인천’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돼 공개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중구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글로벌톱텐시티 인천’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톱텐시티는 인천에 국내외 글로벌기업들을 유치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영종을 중심으로 송도·청라·옹진·강화 남단에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민선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가 전신이다.

 

앞서 유 시장은 홍콩을 벗어나려는 세계 다국적기업들을 영종·강화에 유치해 인천을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1호로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공약은 발표 당시부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중국과의 외교문제가 화두에 오른데 이어 홍콩에 있던 기업들이 싱가포르로 일찌감치 떠났기 때문이다.

 

결국 시는 지난 달 ‘글로벌톱텐시티’로 명칭을 바꾸고 투자유치 대상을 홍콩 이탈 기업이 아닌 국내외 모든 기업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에 공약 파기 논란으로 번지며 영종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 유 시장은 다시 한 번 공약 파기가 아닌 확장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우선 영종에는 바이오 등 초격차 첨단 신산업 플랫폼, 연안습지를 테마로 한 준설토 투기장, 복합형 여가 위락시설 피싱 콤플렉스와 재외동포 주거지 글로벌 웰컴빌리지, 해양레저지구 등을 조성한다.

 

특히 영종 주민들의 요구사항인 국제학교 유치를 통해 글로벌 교육환경 조성 및 정주여건 개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또 다른 요구사항인 종합병원 유치에 대해서는 별다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송도에는 인재 양성과 취업이 선순환되는 바이오 거점과 신항 배후단지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물류단지 거점을 조성한다.

 

청라에는 환경복합연구단지와 하나금융타운 등 다양한 금융기관 집적을 통한 특화금융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제3연륙교와 연계한 글로벌 랜드마크와 청라의료복합타운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강화 남단에는 그린바이오 파운드리, 해양치유지구,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영종~강화 간 대교 건립을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 현재 1단계 영종~신도 구간은 2025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는데, 신도~강화 간 2단계 대교 건설이 관건이다.

 

대교 건설 비용에만 4500억 원이 필요한데, 일단 재정 사업과 민간 투자 사업 등을 염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유 시장은 “인천이 가진 경쟁력과 강점을 살려 계획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선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기업 투자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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