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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수원군공항 이전, 최선 방안을 찾아야

국방부에 ‘수원군공항이전과’가 신설된다. 이로 인해 앞으로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된다. 앞으로 추진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그동안 수원군공항 이전을 찬성해왔던 수원시민과 화성 동부지역 주민, 그리고 군공항 유치에 나선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5개 마을 주민들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사실 군공항 이전 문제는 그동안 국방부가 뚜렷한 이유 없이 예비 이전후보지 선정을 계속 미뤄왔다. 반면에 대구는 수원보다 1년 늦게 시작했으면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이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지역차별이란 비난을 받아왔다.

아무튼 국방부는 31일자 조직개편을 통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수원군공항이전과’를 신설, 운영한다고 한다.(본보 1월31일자 1면) 수원군공항이전과는 제일 먼저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따라서 앞으로 수원군공항 이전 사업은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수원군공항이 이전돼야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많지만 크게 보면 두 가지다. 첫째는 소음피해다. 123만명이 사는 대도시 수원시와 아파트 밀집지역인 화성시 북동부지역 주민들이 엄청난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소음피해 배상에 따른 국가 재정 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도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주야를 막론하고 안정적 작전운용이 어려운 상태다. 장성근 군공항이전 수원시민협의회 공동회장은 지난해 본보 칼럼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최첨단 시설을 갖춘 군공항으로 시설확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전이 타당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현재 유력한 이전 유력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가 거론되고 있다. 이에 화성시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개발이 진행 중인 서남부권 해양관광벨트와 남양·향남·송산 택지개발 등 사업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6일 이전후보지 중 한곳인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5개 마을 주민들이 수원 군공항 이전에 찬성하며 ‘화옹지구 군공항 유치위원회’를 발족했다. ‘군공항 화옹지구 이전은 인구유입에 따른 지역상권 활성화 등 정체된 지역발전과 지역주민 복지문제 해결을 위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화성시엔 주민들로 구성된 ‘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총의를 모아 국가안보와 지역발전,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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