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박 13일간 미국·캐나다 해외일정을 통해 1조 4000억 원이 넘는 해외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돈 버는 도지사’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19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6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등 2개국 4개주 7개시를 방문해 이같은 성과를 거두고 지난 18일 귀국했다. 이번 투자 유치 성과는 총 6개 기업과 투자협약(MOU) 2건, 투자의향(LOI) 확인 4건 등 총 1조 4280억 원 규모로 이는 당초 목표했던 1조 원보다 4280억 원 초과 달성한 액수다. 먼저 MOU는 ㈜신세계사이먼과 3500억 원, ㈜코스모이엔지와 610억 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 총 411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세계적 반도체 소재 기업인 A사의 추가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 두 차례 화상회의를 진행, 8600억 원가량의 대규모 투자의향을 끌어냈다. A사는 기존에도 도에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던 기업으로, 이번 투자의향을 밝히면서 도에 총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600억 원)를 투자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밖에 전기차 부품산업 기업 B사에게는 1000억 원, 반도체 장
명품백 수수 논란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김건희 여사가 19일 부처님 사리 반환 기념행사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대중 앞에 나섰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양주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 사리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27일 국민 대통합 김장 행사 이후 174일만의 공개 일정을 재개한 것인데, 김 여사의 요청으로 사리 반환 논의가 이뤄진 만큼 관련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4년 보스턴미술관에서 사리구를 소장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2009년부터 문화유산청, 문화체육관광부, 조계종 등이 힘을 모아 반환 운동을 계속했지만 2013년 최종 결렬됐다. 그러다 지난해 4월 김 여사가 보스턴미술관을 찾아 사리 반환 논의를 적극 요청하면서 협의가 재개됐고, 양측은 사리는 기증 형식의 영구 반환·사리구는 임시 대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반출 후 100년 만의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돌아감)로 사리가 공개되는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이후 600년 만에 최초다.
한국마사회가 지난 17일 서울 및 경기·인천지역 11개소 지역아동센터와 ’취약계층 아동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국마사회 김종철 고객서비스본부장 및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등은 ’찾아가는 문화센터ㅋㅋㅋ(키즈컬처클래스의 약칭)‘ 운영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복지 증진 및 교육격차 완화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과거 전국 26개 장외발매소에서 음악줄넘기, 리틀발레, 창의과학 등 다양한 어린이 문화강좌를 개설, 1만명 이상이 수강할 정도로 인기리에 운영되었으나 청소년보호법 개정에 따라 장외발매소에 미성년자 출입이 제한되면서 아동 대상 강좌를 운영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마사회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지역아동센터의 공간을 활용하되 마사회가 전문강사 및 교재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어린이들에게 수강기회를 제공하기로 하고 이 사업을 기획했다. 한국마사회 김종철 고객서비스 본부장은 “동 사업은 당초 5개 지역에 한정해 시범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공모 결과 폭발적 반응으로 전국 17개 기관으로 확대 선정해 운영한다”며 “한국마사회는 저출산 문제 타개를 위해 아동복지를 강화하는 정책방향에 발맞추어 장외발매소
kt 위즈가 강백호의 홈런포 등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진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6번째 맞대결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kt는 19승 1무 27패, 승률 0.413으로 8위를 유지했다. 7위 키움 히어로즈(19승 26패·승률 0.422)와는 0.5경기 차다.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한 좌완 성재헌은 제구 난조로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 김민수, 김민이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내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kt 세번째 투수 김민은 6회 2사 후 등판해 타자 1명을 상대하고 승리투수가 돼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오윤석(4타수 3안타)과 신본기(3타수 1안타), 멜 로하스 주니어(4타수 1안타)가 각각 2타점씩을 책임졌다. 1회를 득점없이 마친 kt는 2회초 LG 선두타자 김범석의 좌중간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 구본혁의 번트안타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허도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선취점을
도시 곳곳에 조성된 가로수가 자라면서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와 함께 시민들이 보행 안전사고에 노출될 수 있어 가로수에 대한 정비 및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오전 수원시 원천동 인근 보행로에는 거리마다 조성된 가로수가 무성하게 자라 녹음이 우거져 있었다. 성인 남녀의 눈높이만큼 길게 늘어진 나뭇가지로 인해 보행로를 지나는 시민들은 고개를 숙여 지나가거나 해당 구간을 우회해서 지나가는 등 불편을 겪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보며 걷던 한 시민은 눈 앞에 늘어진 가지를 보지 못하고 지나가다 깜짝 놀라며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5월 수원시 권선구 일대에서는 가로수가 우측 우회전 전용 신호등을 가려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초등학생이 버스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늘어진 가지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자전거, 개인형이동장치(PM) 등에 부딪히는 등 교통과 더불어 보행안전에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늘어진 가로수에 대해 평상시보다 비가 내릴 경우 시민들이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빗물의 무게로 인해 나뭇가지가 시민들의 얼굴 높이까지 내려앉아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태에서 우산까지 쓰다 보니 시
허은아 개혁신당 전 수석대변인은 19일 이기인, 조대원, 전성균, 천강정 당 대표 후보를 꺾고 차기 지도부 당 대표로 선출됐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제1차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합산 득표율 38.38%를 기록한 허 전 수석대변인을 신임 당 대표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당대회는 4회에 걸친 권역별 현장평가단 투표(25%),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전당대회 당원 투표(50%)를 합산해 진행됐다. 합산 득표율에서 2~4위를 기록한 이기인(35.34%), 조대원(11.48%), 전성균(9.86%) 후보는 최고위원직을 맡게 된다. 개혁신당 차기 지도부의 임기는 2년으로, 제22대 국회에 3석을 보유한 원내 제4당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고 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당선자를 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허 신임 대표는 항공사 이미지 컨설팅 전문가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영입돼 제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지난 1월에는 개혁신당 합류를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의원직을 상실하고 개혁신당 최고위원, 수석대변인을 역임했다. 허 신임 대표는 이날 수락 연설을 통해 “몸으로 실천하고, 행동으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오는 5월 20일 ‘성년의 날’을 맞아 올해 어엿한 성인이 된 청년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19일 논평을 내고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정책을 만들고 청년의 빛나는 내일을 여는 국민의힘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스무 살 성년을 맞은 청년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꿈꾸는 자유와 성숙한 책임감을 갖춘 멋진 성인이 되기를 온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인이 돼 마주한 세상이 기대만큼 녹록지 않은 현실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며 안타까움을 내비친 뒤 “청년 여러분이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소통에 힘쓰며 늘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청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실패하더라도 주저앉지 않도록, 버겁더라도 이겨낼 수 있도록 내일을 향한 발걸음에 함께하겠다”면서 “성년이 된 여러분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장마철을 앞두고 전세임대로 도내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1246세대를 대상으로 풍수해·지진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원 대상인 반지하 거주 계약자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보험 가입 신청을 하면 GH는 발생되는 보험료 중 계약자 자부담비 전액을 지원한다. 또 차수판, 개폐식 방범창, 침수 경보기 설치를 포함한 침수방지시설 등 안전시설 설치 비용도 최대 100만 원, 지상 주택으로 이사할 경우 이사 비용도 최대 40만 원 제공할 예정이다. 풍수해·지진재해보험은 태풍·홍수·호우·강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주택의 재산 피해를 실질적으로 보상하는 보험으로, GH는 지난해 도내 반지하거주 가구 200세대에 해당 보험을 지원한 바 있다. 김세용 GH 사장은 “반지하 주택의 안전한 거주 환경 조성과 주택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GH가 세심한 준비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지난 18일 공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외교안보 편)’을 두고 여당인 국민의힘 인사들은 SNS를 통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4선 안철수 의원은 19일 “문 전 대통령이 써야 할 것은 회고록이 아니라 참회록”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미국보다 북한과 김정은의 말을 더 신뢰하는 듯하다”고 질타했다. 안 의원은 “문 정부의 대북정책은 철저히 실패했다”며 “적의 선의에만 기댄 몽상가적 대북정책에 대한 처절한 반성부터 해야 했다”고 말했다. 나경원 당선인은 전날(18일) “문 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대변인’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타깝다. 도대체 얼마나 더 속고 당해야 진실에 눈을 뜰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지난 2018년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방문을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은 타지마할 세금 낭비에 대해 회고록이 아닌 대국민 사과에 나서야 마땅하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경거망동을 삼가고 자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원하신다면 퇴임 후 잊히겠다던 그 약속부터 지키
대통령실은 19일 법원이 의료계가 낸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한 것에 대해 “의대 증원 문제가 일단락됐다”며 의료계의 복귀를 호소했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제라도 소모적인 소송전, 여론전을 접고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의료 개선 논의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장 수석은 “3개월 전 집단적 행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현장을 떠났더라도 이제는 각자 판단에 따라 복귀 여부를 결정할 시점”이라며 “개개인의 앞날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칠 결정에 조직적인 방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는 내년도 전문의 자격 취득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복귀해야 한다”며 “휴가, 휴직 병가 등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수련 병원에 소명하고 사유가 인정되면 일부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촉구했다. 의대생에게는 “4월부터 수업을 재개하고 있는데 수업 거부가 계속돼 유급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며 “정부는 각 대학과 협업해 학생들이 복귀하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조기 복귀 학생부터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정부와 대학이 고민하겠다”고 설득했다. 대학을 향해서는 “의대 정원 학칙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