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3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권오현 대표이사 회장을 비롯한 신종균 대표이사 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발행주식 액면분할과 정관변경 등에 대해 다뤄졌다. 이사회 의장인 권오현 회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주주 여러분의 성원과 임직원의 헌신으로 매출 239.58조원, 영업이익 53.65조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또한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15위, 보스턴 컨설팅 그룹 선정 최고혁신기업 5위, 인터브랜드사 발표 브랜드가치 6위를 달성하며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회장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2017년 총 9조 2천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해 소각하고 기존에 보유하던 자사주의 절반도 소각했으며, 2017년 총 배당은 5조 8천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라며 “올해부터 2020년까지 주주환원 정책은 배당에 중점을 둬 배당이 대폭 증가될 예정이며,
1998년산 500원짜리 동전이 1만개도 채 발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귀아이템’으로 인정받아 수집가들 사이에서 웃돈을 얹어 판매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998년 제조된 500원짜리 동전은 8천개에 불과하다. 1998년 전후 10년인 1988∼2008년 500원짜리 동전이 연평균 7천981만개씩 제조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해에만 발행량이 0.01%에 그치는 셈이다. 500원짜리 동전은 1988년 2천700만개, 1989년 2천500만개 발행되는 데 그쳤으나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발행량이 급증, 1992년 한해에는 1억500만개 제조됐다. 1998년 직전 2개년인 1996년에도 1억2천200만개, 1997년 6천200만개가 각각 발행됐다. 당초 1998년에도 500원짜리 동전은 전년과 비슷한 5천600만개 제조될 예정이었지만 1997년 말 외환위기가 터지며 계획이 틀어졌다. 외환위기 당시 범국민적으로 동전 모으기 운동이 진행돼 한은이 500원짜리 동전을 대량 환수했기 때문이다.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1998년산 500원 동전이 희소성 때문에 개당 수십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도내 12개(우정청, 농협, NH농협, 수협, 새마을 등) 금융기관 지역본부와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 2016년 3월 경찰·금융기관 간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협업 성과를 분석,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그간 보이스피싱 피해나 범죄 가담이 의심되는 금융거래 시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는 등 초기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정보 공유 및 합동 홍보를 전개한 결과, 중국 총책과 공모해 피해금을 인출 후 송금해준 보이스피싱 조직원 등 101명을 검거, 이 중 34명을 구속, 총 143건 28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이스피싱에 대한 강력한 단속활동과 더불어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피해예방에도 주력할 방침”이라며 “전화로 정부기관이라며 자금이체나 현금전달을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 임을 명심하고, 수사기관, 금감원 등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으면 당황하지 말고 전화를 끊고 해당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해 반드시 사실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lsh@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는 지난 23일 영업본부 대회의실에서 관내 영업점 WM(Wealth Manager)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격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WM클럽’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4차 산업과 금융혁명!’ 이란 주제로 진행된 권준학 본부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WM직원간 인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숙련된 마케팅 기법과 고객상담 우수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자산관리 금융전문가를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WM클럽’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고객별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의 전문적인 상담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구성된 모임으로서, 도내 4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권준학 본부장은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농심을 담은 농협만이 가진 특화된 자산관리로 고품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며 “앞으로 고품격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권역별 정기적인 교류 지원과 직원들의 역량개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지난해 영업점 직원들의 자산관리 업무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제1회 WM달인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비
성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대학가의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문화도 바뀌고 있다. 기존 2박3일간 MT를 떠나며 ‘합숙 훈련’ 비슷하게 하며 과도한 음주와 얼차려 등으로 진행됐던 모습은 사라지고, 실제 대학생활에 필요한 강의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25일 도내 대학가에 따르면 ‘미투’ 운동의 확산과 함께 MT, 신입생 환영회 등의 술자리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한 대학교 자유게시판에는 ‘MT때마다 진행되는 남장 여자 선발대회는 이제 그만’이라는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인원 체크한다며 여학우들만 자는 방을 여는 남자선배가 아직도 있나’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MT는 물론 환영회도 강의실에서 간단히 열리고 있는 추세다. 올해 복학한 김모(24)씨는 “예전 MT나 신입생 환영회는 다같이 모여 진하게 술파티를 하는 것이 정석이었는데, 경기 탓도 있지만 미투 영향도 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달 21일 입학식이 열린 단국대의 경우 음주문화 중심의 OT에서 ‘실속 정보형 OT’로 전환하면서, 음주 강요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단국대는 입학식 종료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처음으로 ‘경기도형 도제학교’ 10곳을 선정,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제학교는 직업계 고교에서 운영되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면서 실무 능력을 기르는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일본식과 스위스식이 있으며 정부가 주도해 2014년 스위스식을 도입,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학년에 따라 2학년은 학교에서 3일간 수업을 듣고 기업에서 2일간 실습하며, 3학년은 반대로 2일 학교 수업, 3일 기업 실습 방식이 적용된다. 학습과 일을 병행하는 형태다. 또 정부 주도형은 2학년 1학기 때부터 시작되지만, 경기도형은 2학년 2학기 때부터 적용된다. 특히 경기도형은 기업 선정 기준을 대폭 완화해 학생들의 실습 분야를 다양화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5월 말 도제학교 10곳을 선정, 올해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능력 중심의 미래 사회를 꿈꾸며 직업계 고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며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직업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지역 직업계 고교는 특성화고 71곳, 특성화 학과가 있는 일반고 35곳, 마이스터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가 민주진보교육감후보 단일화 경선 과정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10년 전 있었던 성폭력 사건의 축소 처리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당시 위원장이던 정진후 전 정의당 원내대표가 진보진영의 경기도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8년 발생한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고통이 10년 동안 지속되는 현실에 주목하며, 정 전 위원장이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는 피해자와 피해자 지지모임의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면서 “교육감은 우리 사회의 성차별 문화와 구조를 누구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약자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정 전 위원장은 성폭력 사건을 피해자 중심주의에 근거해 처리하지 못했고, 지금도 진심 어린 사과와 성찰 대신 문제를 제기하는 조합원들과 시민단체활동가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교조는 민주노총 성폭력 사건이 일어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조직을 위해 침묵하라며 사건을 무마하기에 급급했다”며 “피해자에게 깊은 상처와 고통을 준
경기도 내 고등학생 중 매년 위탁 교육을 받는 일부 지역 학생들의 경우 급식비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일반 학생들과 같이 입학금이나 수업료 등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불만을 가중시키고 있다. 2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일반고 진학 후 진로변경에 따라 직업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관내 고등학교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직업교육 위탁과정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위탁 교육 희망 학생들은 지자체 및 교육청 등이 설치·운영하는 직업교육훈련기관이나 직업교육 위탁기관 직업교육 거점학교에서 교육을 받는다.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일반고 3학년 위탁 교육 과정 참여 학생 수는 지난 2015년 2천661명, 2016년 3천916명, 2017년 4천58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탁 교육을 받는 학생 중 일부 지역 학생들의 경우 해당 지자체로부터 급식비가 지원됨에도 불구, 학교에 나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은 경기도 학교 수업료
삼성이 22일 총수 부재 속에서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이날 별도의 창립 기념식 없이 사내 방송을 통해 ‘삼성 80년사(史)’를 기록한 특집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직원들에게 방영하는 것으로 기념행사를 대신했다. 이건희 회장의 오랜 와병, 최근 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 지연과 함께 잇단 검찰 수사 등에 따른 엄중한 상황을 반영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지난해 미래전략실 해체로 그룹의 실체가 사라진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계열사 전체를 아우르는 행사가 어려워졌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여겨진다. 삼성은 창업자인 이병철 선대 회장이 1938년 3월 1일 대구에서 시작한 ‘삼성상회’를 모태로 한다. 당시 청과물과 건어물을 파는 무역업을 했던 삼성상회의 후신은 현재의 삼성물산이다. 원래 3월 1일이 창업기념일이었지만 이건희 회장이 1988년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창립기념일을 3월 22일로 바꿨다. 삼성은 1953년 제일제당을 세우며 상업 자본에서 산업 자본으로 변신한 뒤 1960년대 금융, 1970년대 중화학, 1980년대 전자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대한민국 제조업의 산 역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금은 반
삼성전자가 22일 딥러닝과 이미지 처리 기능을 강화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7’ 시리즈의 신제품(엑시노스 7 9610)을 발표했다. <사진>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9·7·5 등 세 가지 라인업을 생산하는데 그중 엑시노스 7은 준프리미엄 AP다. AP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셋으로,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모뎀, 비디오처리장치(VPU) 등이 하나로 통합된 모바일 기기의 ‘두뇌’에 해당한다. 이번 제품은 종전의 14나노(㎚) 공정 대신 엑시노스 9시리즈(9810)와 같은 10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하고,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처리 기능 등 최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특히 카메라와 멀티미디어 기능 활용에 집중되는 최근 스마트폰 사용 추세에 맞춰 이미지 처리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딥러닝 기술과 이에 최적화된 내장 하드웨어를 탑재해 얼굴이 정면을 향하고 있지 않거나 얼굴이 머리카락, 모자 등으로 가려져 있어도 빠른 속도로 안면을 인식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엑시노스 7은 최신 스마트폰들에 도입되고 있는 안면 인식을 통한 보안 등의 기능을 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