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8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창작뮤지컬 ‘꿈이 없어도 괜찮아’를 선보인다. 창작뮤지컬 ‘꿈이 없어도 괜찮아’는 5수생 세실과 원하지 않는 학과에 진학한 준호, 만년 취업 준비생 규남,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영민, 클럽 중독자 보경 다섯 청년의 이야기다. 원대한 꿈을 가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회 속에서 불안해하는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조급해하지 말고 진정한 자신을 찾을 시간을 주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 창작뮤지컬 분야 당선작인 ‘스모크’를 비롯해 여러 작품에서 콤비로 활약하고 있는 신성우 작가와 이인혜 작곡가의 작품으로, 그 외 창작진으로는 연출 주애리, 안무 김루나, 무대디자인 이승희, 조명디자인 최원혁, 음향디자인 김장환, 프로듀서 손병윤이 참여한다. 창작뮤지컬 ‘꿈이 없어도 괜찮아’는 2023년 경기문화재단 경기 예술지원 2차 공모에 선정됐다. 초연부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공연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연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나는 나의 죽음을 죽일 수 있다” 텅 빈 무대 위 수정은 필사적으로 달린다. 성인이 되기 전에 단명할 것이라는 예언을 떨쳐버리려는 듯 모든 불안과 의심, 걱정을 뒤로 한 채 땀이 나도록 달린다. 그녀가 마주했던 악사, 청소부, 눈-인간, 모기-인간, 허수아비-인간, 저승신은 그녀를 응원한다. 그녀는 죽음을 이기고 살아 낼 수 있을까? 5일 경기아트센터에서 경기도극단의 ‘단명소녀 투쟁기’가 관객을 만났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둥그런 흰 무대에 막이 오르자 교복을 입은 19살 고등학생 '수정'이 등장한다. 대학 입시에 몰두해 있는 여느 고등학생과 같은 수정은 어느 날 예언가를 찾아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묻는다. 대학에 합격할 것인지, 재수를 할 것인지. 그녀가 들은 말은 ‘대학보다는 20살이 되기 전에 죽는다’는 것이었다. 현호정 작가의 ‘단명소녀 투쟁기’를 원작으로 한 극은 자신의 단명에 대한 예언을 극복하려 친구 ‘이안’과 저승으로 모험을 떠나는 19살 소녀 ‘수정’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설 ‘단명소설 투쟁기’는 2020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를 받아 제1회 박지리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자신의 운명을 극복해
태초의 공간에 시간이 생기고 빛은 하나씩 모여 우주를 만든다. 빛들은 모여졌다 흩어졌다 반복하며 흐름을 만들고 역사를 만든다. 그 아래 흰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횡렬로 무리를 이뤄 춤을 춘다. 그 춤들은 대지가 되고 바람이 되고 비가 돼 하나의 세상을 이룬다. 경기(京畿)다. 20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경기회연(京畿會宴)’에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공연을 축하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에선 기대에 찬 박수가 흘러나왔다. 지난 1월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김경숙 감독의 취임 작품이기도 한 ‘경기회연’은 경기 천년의 역사와 미래 천년의 번영을 위한 춤 축제로, 경기도 사람들의 비상을 기원한다. 경기도의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전통춤을 해석해 현대적 무대예술의 미학을 담아냈다. 공연은 선인들에 대한 의례, 공동체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축제로 이어진다. □ 1막은 천년 경기를 이어온 선현들께 올리는 ‘봉행의례’인 ‘경기 천년에 대한 봉행’이다. ‘천년의 불빛’이 영상을 배경으로 무용수들은 천년 역사를 이어온 선현들께 봉행한다. 남녀 무용수들의 군무는 단정했고 장중한 가락에 따라 진중하면서 절제미가 있었다. □ 2막은 길이 나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극단이 현호정 작가의 ‘단명소녀 투쟁기’를 경기도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의 연출로 5월 3일부터 5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설 ‘단명소설 투쟁기’는 2020년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를 받으며 제1회 박지리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죽음을 피해 길을 떠난 ‘수정’과 죽음을 찾아 길을 나선 ‘이안’의 기이하고 신비로운 모험을 그린다. 삶과 죽음에 대한 상징,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사회시스템에 대한 비유를 설화 속 세상처럼 그려낸다. 단명의 운명을 떠안고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하며 안간힘을 쓰듯 살아내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김광보 연출의 무대적 상상력을 경기도극단 단원들의 모습으로 표현한다. 17명의 출연진들은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로 모습을 바꾸며 빈틈없는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대미술 박상봉, 안무 이경은, 조명디자인 김창기, 의상디자인 유미양, 분장 디자인 이동민, 소품 정윤정 그리고 음악 옴브레 등의 창작진이 함께 한다. ‘단명소녀 투쟁기’ 공연예매는 경기아트센터누리집과 인터파크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
경기아트센터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Echo of Gyeonggi ‘노랫가락’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노랫가락'은 올해 새롭게 취임한 김성진 예술감독의 취임공연으로, 김 감독은 부드러운 봄 향기와 함께 섬세한 기획으로 새로운 시작, 변화를 알릴 예정이다. 오프닝 공연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강상구 작곡가의 ‘휘천’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1998년 경기도립국악단에서 위촉, 초연한 거문고 협주곡 ‘달무리’와 2023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ARKO한국창작음악제에서 연주한 리코더 협주곡 ‘삘릴리’를 연주한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서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곡들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유서 깊은 역사를 보여준다. 또 동시에 새로운 위촉 초연 합창곡 ‘Echo of Gyeonggi – 노랫가락’을 더해 새로운 시작의 첫 페이지를 관객들과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 특히 Echo of Gyeonggi ‘노랫가락’은 경기도 민요와 국악관현악, 합창을 결합한 작품으로 경기도 고유의 정서를 가득 담고 있다. 경기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특정 민요의 주제, 멜로디를 각 곡마다 새롭게 창작했다. 작곡가 우효원은 국악기의 전통적인 연주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연극 ‘내 모든 걸’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4월 19~20일 이틀간 총 2회에 걸쳐 선보인다. 연극 ‘내 모든 걸’은 후천적인 장애 발현으로 서서히 청력을 상실하는 천재 지휘자 ‘건우’와 농아인 아버지를 모시며 세상을 씩씩하게 살아가는 수어 통역사 ‘이유’가 만나 장애로 단절된 세상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오던 주인공 건우의 두 귀가 닫히는 과정을 통해, 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에게도 비장애인이 장애인이 되어가는 고통, 슬픔, 인정, 적응 등의 과정들을 간접적으로 전달한다. 누군가 세워둔 평범함과 다름의 기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다름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인공 건우 역에 연극배우 ‘석현’, 이유 역에 연극배우 ‘한이연’이 출연하며, 그 외 출연진으로는 연극배우 ‘김서율’, ‘황영준’, ‘서태이’, ‘김중’이 출연한다. 시나리오는 2019년 연극 ‘뷰티풀라이프’로 대한민국 한류대상 순수문화대상을 수상하고, 연극 <뚜껑없는 열차>, <학도
우리나라 전통 음악에도 계절이 있고 이야기가 있다. 봄을 맞아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음악들은 피리와 대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전통 악기에도 내려앉았다. 고대 신화와 전설 속 이야기들이 오케스트라의 감동적인 연주로 되살아났다. 30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Weekend concert 오후 4시: 지금, 봄’ 연주회를 열었다. 올해 1월 새롭게 부임한 신임 예술감독 김성진의 지휘와 독일인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덴만의 해설로 진행됐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봄’으로 ‘Weekend concert 오후 4시’ 첫 번째 공연이다. 쌀쌀한 날씨에도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진행자 다니엘 린덴만이 인사를 하자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다니엘 린덴만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에 큰 관심을 표하며 짧은 감상을 곁들인 진행을 선보였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첫 번째로 선보인 공연은 관현악과 무용 ‘춘무’다. 박범훈 작곡에 경기도무용단 김상열, 이나리 무용수가 무용을 선보였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에 취해 춘흥(春興)을 표현한 곡이다. 짧은 가락이 산뜻하고 남녀 무용수의 2인무가 음악에 어우러져 한 쌍의 나비처럼 아름다웠다. 두 번째
경기아트센터는 경기국악원이 어린이 공연 브랜드 ‘움직이는 이야기’를 신설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경기국악원은 상하반기 각 1개 작품을 선정해 8회씩 총 16회 상연해 경기도 내 어린이 및 가족, 어린이집 등 단체 관객, 아동극과 아동문학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들을 만난다. 첫 번째 이야기로는 4월 17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11시 ‘뚝딱하니 어흥!’을 선보인다. ‘뚝딱하니 어흥!’은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전래동화인 ‘호랑이와 곶감’, ‘호랑이 형님’,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속 호랑이 캐릭터들과 꼬마 도깨비가 등장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흥겨운 노래를 들려주는 공연이다. 공연 중간에 어린이 관객들은 직접 만든 도깨비방망이를 들고 극에 참여할 수 있다. 36개월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다 읽은 도서를 경기국악원에 기증하는 어린이는 경기국악원 어린이 공연 브랜드 ‘움직이는 이야기’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공연 티켓을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도서 기증 어린이를 위해 마련된 특별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기증한 도서 표지엔 기증자 어린이의 이름을 표기해 경기국악원 국악당 로비에 비치될 예정이다. 경기국악원 ‘움
경기아트센터는 경기도무용단이 2024년 첫 번째 공연인 ‘경기회연(京畿會宴)’을 4월 19일, 20일 양일에 걸쳐 대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경기도무용단의 김경숙 신임 예술감독의 공연 캐치프레이즈 ‘천년 경기를 춤으로 기리다’의 취지를 담아 마련한 공연이다. ‘경기회연’은 경기도 사람들의 비상(飛上)을 기원한다. 고대부터 농경사회까지 공동체 구성원의 결속력을 강화하던 축제의 역할처럼 번영과 안녕을 기원한다. 전통적으로 공동체들이 베풀던 의례와 축제를 현대 무대의 어법으로 풀어내 간결하고 신명난다. 이번 ‘경기회연’에서는 전통적인 세시기의 의례와 일상의 노동을 놀이로 승화했던 선인들의 풍류를 만날 수 있다. 무용단 단원 전원이 출연하며 아름다운 자태미(姿態美)와 역동적인 에너지의 남녀 군무를 선보인다. 장면별 메시지가 뚜렷해 공감을 이끌어내고 한국적 정감이 살아있는 춤 축제로 가족들이 함께 감상하기에도 좋다. 극은 3막 5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막 천년 경기를 이어온 선현들게 올리는 ‘봉행의례’인 ‘경기 천년에 대한 봉행’, 2막 경기 사람들의 노고로 길이 나고 배를 띄워 문명과 문화를 피워나가는 ‘천년의 상서로운 기운으로 길을 열고’, 3막 경기
경기아트센터는 ‘2024년 거리로 나온 예술’ 사업에 참여해 도내 곳곳에서 거리공연, 문화소외시설 방문, 전시 등의 활동을 펼칠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4월 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거리로 나온 예술’은 도내 예술인 및 단체를 공모로 선정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 문화예술 접근성이 낮은 소외 공간 등을 직접 찾아가 공연·전시 등을 선보이는 사업이다. 생활예술인·단체, 전문예술인·단체, 장애예술인·단체, 기회소득예술인 등 총 4개 부문에서 모집하며, 선정된 예술인은 거리공연, 방문공연 및 전시를 진행하게 된다. 거리공연은 경기도 각 시군의 생활밀착거리, 광장, 공원, 공동주택, 작은도서관 등에서 진행되며, 방문공연은 문화소외시설인 요양원, 보육원, 군부대, 작은도서관, 전통시장 등을 방문한다. 전시는 사진, 조각, 미술 작품 등 다양한 작품과 함께 생활 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전년도와 비교해 선정된 참여 예술인의 공연 및 전시료를 참여인원수를 고려해 차등지급함으로써 예술인들이 실질적으로 지급받는 공연·전시료를 상향조정했다. 또 전년과 달리 거리공연과 방문공연 중 원하는 분야를 지원할 수 있어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