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청장 선거는 열린우리당 소속 구청장의 수성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인천지역 10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여당 후보가 재입성에 나서는 것은 남구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여야 각 정당 모두 '사수냐' '뒤집기냐'를 놓고 막판 총력전에 들어가면서 여느 선거구보다 후보자간 경쟁이 치열하다. 유권자들이 정당과 인물 중 어느 것을 후보선택 기준으로 삼느냐가 선거당락을 좌우할 결정적 변수로 보고 막판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초 한나라당에서 열린우리당으로 말을 갈아 탄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재입성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박 후보는 '사람과 문화'를 모토로 건강 복지도시, 녹색 환경도시, 외국인도 살기 편한 국제문화도시, 평생학습도시 건설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부동층 흡수에 주력하고 있다.
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사업활성화, 도화동 로봇파크 및 로봇 박물관 건립, 숭의동 문화복지센터 건립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한나라당 이영수 후보는 인천중, 제물포고, 인하대를 졸업한 인천토박이인데다 당의 지지율이 최고점을 달리고 있는 만큼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 후보는 20여년간 인천에서 택시회사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제일 구청장이 될 것이라며 도심재생 프로젝트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
수봉봉공원에 영어와 중국어 마을 조성 , 장애인 종합복지센터 신설, 용현동 군부대 이전부지 공원조성,구도심권 개발을 위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수봉공원∼주안역∼문학경기장을 있는 문화벨트 조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신영현, 민주노동당 정수영 후보도 승리를 자신하며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민주당 신영현 후보는 5월 들어 뒤늦게 구청장 출마를 결심, 구체적인 비전을 아직 제시하진 않았으나 구도심재개발 활성화, 인간
중심의미래사회,인천문화발상지 문학산 정비, 환경과 복지개선 등을 약속하며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조선대 총학생회 회장을 지낸 신 후보는 '신뢰받는 민주당 건설'과 '주민 중심의 구정운영'을 역설하며, 주민과 공무원간 가족같은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남구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를 지낸 민주노동당 정수영 후보는 권혁별 어린이 문화센터. 저소득층 공공임대주택 확보, 문학산을 중심으로한 인천역사의 산실을 공약으로 내걸며 지지세 확산에 힘쓰고 있다.
정 후보는 "전출인구가 전입인구에 비해 더 많은 것은 남구가 그만큼 살기 어려워졌다는 증거"라며 "쾌적한 도시 리모델링을 위해 재개발주민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개발이익도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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