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납치” 협박전화 학부모·학교 초긴장

2007.04.04 22:48:05

4일 오전 수원 C초등학교 학생 2명의 집과 학교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젊은 남자로부터 ‘자녀를 납치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학부모와 학교가 초긴장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 학교 4학년인 A(10)양의 어머니는 “30분 전에 한 남자로부터 ‘딸을 납치하겠다’ 5천만원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학교로 찾아와 아이의 안전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A양은 수업을 받고 있었다.

이어 오전 11시쯤 이 학교 교감은 젊은 남자로부터 “1학년 ○반에 B(7)군이 있냐”는 전화를 받았다. 잠시 후 B군의 학부모가 학교로 달려와 “집에 있는데 한 남자가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하며 ‘아이를 납치해 죽이겠다’고 말했다”며 아이가 괜찮은 지 확인했다. 황군 역시 정상적인 수업을 받고 있었다.

학교측은 연이어 협박전화가 걸려오자, 학부모들에게 연락해 ‘자녀들의 등하교에 신경써 달라’고 알렸다. 놀란 학부모들은 학교로 달려와 자녀들의 안전을 확인한 뒤 수업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 자녀들과 함께 귀가했다.

경찰은 “일단 거짓 납치협박 전화를 한 뒤 돈을 받아내려는 사기범죄로 추정된다”며 피해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윤철원 기자 psygo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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