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大, 혈액형 다른 ‘간 이식’ 첫 성공

2007.05.03 21:26:38

혈액형이 맞지 않는 성인간 ‘간이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 혈액형이 맞는 장기 공여자를 찾을 수 없어 애태우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전망이다.

아주대병원 간이식팀은 3월28일 혈액형이 B형인 간경변 환자 채모(43)씨에게 AB형인 부인의 우측 간을 이식, 한달이 지난 현재까지 거부반응이나 합병증이 없이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거부반응이 약한 어린이나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혈액형이 맞지 않는 성인의 간을 이식한 사례가 있었지만 성인의 경우 국내에서 시도돼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이식팀 왕희정 교수는 “국내 다른 병원에서도 이같은 수술을 시행할 의술은 갖고 있지만 누구도 선뜻 시도할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 성공으로 다른 병원들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여 더 많은 환자들이 이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철원 기자 psygo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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