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물고기 수백마리 폐사

2007.08.02 22:35:08

안양천 상류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수면 위로 떠올라 안양시가 2일 원인 조사에 나섰다.

안양시는 전날 오전 집중적으로 비가 쏟아진 직후 안양천 일대를 순찰하면서 안양7동 덕천교 상류에서 폐사해 물위에 떠오른 물고기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가 이 일대에서 뜰채를 이용해 건져낸 물고기는 500여마리로, 대부분 2∼3년생 피라미였다.

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군포시가 관할하는 당정천과 산본천의 정화되지 않은 생활하수가 안양천으로 흘러드는 바람에 물고기들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날 안양과 군포지역에는 오전 8시부터 1시간 사이에 3∼5㎜의 비가 내렸으며, 집중 호우가 내린 지난 5월 중순에도 이 곳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군포시는 하천으로 흘러드는 생활하수를 처리하는 1만6천500t 용량의 정화시설을 가지고 있지만 시간당 3㎜ 이내의 강우량에 맞게 설계돼 있어 그보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 정화처리되지 않은 하수가 안양천으로 유입되곤 한다는 것이 안양시의 설명이다. 안양천은 안양시가 2001년부터 대대적인 복원사업을 벌여 되살린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1급수 지표종인 버들치와 얼룩동사리 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다.
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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