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방화 미군 구속하라”

2007.09.30 20:34:29

시민 150명 ‘인간띠잇기’

동두천미용실미군방화사건 해결 경기북부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홍렬)는 지난달 29일 미2사단 캠프케이시 정문에서 ‘미군 방화범 처벌’과 소파협정전면개정 촉구를 위한 인간띠 잇기대회를 가졌다.

대책위 소속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는 미군처벌 촉구를 위한 노래공연과 규탄연설 및 주한미군 항의서한 전달을 진행한 후 캠프케이시 부대의 인간띠 잇기를 통해 마무리 됐다.

김홍렬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개정된 소파협정에는 미군범죄가 발생했을때 미국 정부 대표의 24시간 대기 및 통보 후 1시간 내 출석하기로 합의된 내용이 있다”며 “그런데도 한국경찰이 이를 묵인하채 소파협정을 운운하며 방화 용의자인 미군을 14일 만에 출두시켰다”면서 경찰의 사건 은폐의혹을 규탄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김용한 위원장은 “미군 방화사건이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도 차원을 뛰어넘어 전국대책위를 꾸려 반드시 방화미군을 구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대책위는 ‘주한미군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증거 조작 은폐 즉각 중단 ▲사건조사 과정 공개 등을 촉구했으며 불평등한 소파협정 개정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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