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22.4% “현 거주지 생활 불만족”

2008.02.04 21:32:22

도로-교통이용 불편·각종 사회기반시설 미비 주원인

경기도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 4명중 1명은 자기가 살고 있는 곳에 만족하지 않고 있으며, 3명중 1명은 자기 지역에서 도로나 교통체계 등의 개선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꼽았다.

4일 도가 발표한 ‘2007년 경기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거주지에 대한 생활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불만족’이 22.4%로 ‘만족’(10.5%)이라고 답한 도민보다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생활물가에 대해 37.9%가 ‘불만족’으로 답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노인, 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불만이 30.3%를 기록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도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가 생활 전반에 걸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으며, 고령인구의 증가 추세를 각종 복지시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도민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할 분야로 32.2%가 ‘도시·교통’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까지도 도내 곳곳이 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 사회기반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군별로는 포천시 53.5%, 용인시 50.7%, 김포시 46.2% 순으로 주민들의 도시·교통 분야 개선이 시급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도민들은 문화·체육 분야 18.4%, 보건·복지 분야 18.2%, 교육 분야 11.3% 등의 순으로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회적 계층의식 조사에서는 중하류층 33.8%, 중류층 33.0%, 하류층 23.0%, 중상류층 4.7%, 상류층 0.5% 순으로 집계됐다. 중상류층이 0.4% 증가한 한편, 중하류층도 0.4% 증가한 수치다. 또 시·군별로도 과천시 84.5%, 고양시 84.0%, 용인시 83.7%가 중류층 이상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동두천시 40.3%, 하남시 39.9%, 연천군 36.3%는 하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계층간, 시·군간 빈부격차가 더욱더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다.
윤철원 기자 psygod@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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