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년 후 약속 꼭 기억해”

2008.04.08 20:44:33 14면

김포 신곡초교 ‘나무와 친구맺기’ 식목행사

 

신곡초등학교 방효인 교장이 어린 학생들의 꿈이 적힌 나무꿈표달기를 도와 주고 있다.

지난 3월 개교한 김포시 고촌면 신곡초등학교(교장 방효인)가 식목일을 맞이해 이색적인 나무심기 행사를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신곡초교에 따르면 학교 교정에 나무를 심으면서 선생님과 전교생들이 모여, 학생과 교정에 심겨지는 나무와 친구를 맺는 행사를 갖고 나무와 함께 자신의 큰 꿈을 키우는 ‘나의 꿈 발표’ 행사를 동시에 가졌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6학년 박효경 어린이는 “저는 내 나무 친구에게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약속 했다”며 “30년 후에 담임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모여 나무 친구와의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지 알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효인 교장은 “학생들이 큰 꿈을 가지고 신바람나게 공부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전교생이 나무 친구와 함께하는 나의 큰 꿈 갖기 행사를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큰 꿈을 키워나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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