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고, 대통령기장사씨름 2연패

2008.04.16 22:53:05 20면

용인고가 제45회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고는 16일 김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등부 단체전에서 김재환과 이태형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박현하와 왕덕우가 선전한 대구 능인고를 4-2(7전4선승제)로 제압, 지난해 우승에 이어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용인고는 김재환과 윤승민이 능인고 한태운과 박준태를 상대로 들배지기와 뒤집기, 되치기로 각각 2-0으로 제압,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다.

이어 세번째 판에 나선 전용운이 왕덕우에게 안다리로 패했으나 되치기와 밀어치기로 내리 2판을 따내며 3-0으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용인고 이태형과 이승우가 반격에 나선 능인고 정철우와 박현하에게 호미걸이와 안다리로 각각 패하며 3-2로 한때 위기를 맞았으나 마지막 판에 출전한 이용광이 차분하게 뒤집기와 밭다리로 능인고 이광석을 제압, 4-2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대학부 장사급 105㎏이상 김민성(인하대)은 이경수(단국대)를 꺾고 1위에 올랐으며, 용장급 90㎏이하 송민호(용인대)와 유환철(용인대)은 각각 2위를 마크했다.
박정은 기자 p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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