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태장고가 제19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중·고하키대회 여자 고등부에서 우승했다.
고창석 감독이 이끄는 태장고는 28일 경북 경주하키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여고부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부타로 송곡여고(서울)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 이 대회 첫 출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 봤다.
태장고는 강력한 우승후보 맞아 내내 끈끈한 수비로 맞섰지만 전반 12분 상대 조윤경에게 첫 골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그러나 후반들어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만회골 사냥에 나선 태장고는 후반 16분 원재희의 패널티코너가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박승아가 달려들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태장고는 상승세를 타며 상대 골문을 지속적으로 두드렸으나 굳게 닫힌 송곡여고의 골문을 더이상 열리지 않았다.
연장전에서도 득점없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 태장고는 승부타에서 홍지선을 비롯 4명이 모두 성공한 데 이어 골키퍼 김민주가 송곡여고의 승부타를 2번이나 가로 막는 선방을 펼쳐 결국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성남 이매고도 남고부 결승에서 아산고(충남)를 2-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매고는 전반 27분 최현기의 골로 1-0으로 앞서나간 뒤 이어진 후반 32분 안상노가 골을 더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아산고를 2-1로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