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배달하는 집배원

2008.07.13 20:14:14 14면

‘빨간 우체통’자원봉사단, 불우이웃 4년간 도와

 

 

명예가 빛나는 사람도 없고 돈을 번 사람도 없으면서 4년간 장애인과 불우한 이웃을 도우며 봉사활동을 해온 이들이 있어 동료들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과천과 안양우체국에 근무하고 있는 우인두(48·과천우체국 집배원)회장과 22명에 직원들로 구성된 ‘빨간 우체통’이라는 자원봉사 단체다. 이 봉사단체는 지난 2004년 12월 모임을 갖던 중 한 동료 집배원이 우리도 무언가 뜻있는 일을 해보자고 제안해 만들어졌다. 이들의 첫 봉사활동은 지난 2005년 1월말 의왕시에 있는 ‘에덴의 집’에서 시작됐다.

회원들은 이날 점심식사 수발과 꽃동산 조성, 주변 환경정리 등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후 매월 둘째 주일은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합심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지금까지 40여 차례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빨간 우체통’ 회원들은 또 지난달 경기도 지적장애인 복지협회 지적 장애인 76명의 손발이 되어 과천 화훼단지를 방문해 뜻있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날 지적장애인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던 신옥자(55) 원장은 “빨간 우체통 같은 봉사 단체가 있어 우리 지적 장애 어린이들은 꿋꿋이 재활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 회장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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