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스타일 ‘사랑가’ 어때요?

2008.07.22 18:42:19 18면

내달 13일 오산문화예술회관
퓨전국악그룹 ‘아나야’ 공연

 

오산시시설관리공단은 8월13일 오후 2시와 5시,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퓨전국악 그룹 ‘아나야’의 공연을 올린다.

‘아나야’는 2만 곡이 넘는 전통 민요, 판소리, 수백 년을 이어져 내려온 굿 소리 등 우리의 전통음악 중 ‘노래’에 주목해 대중가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고자 하는 퓨전 보컬그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조 ‘동창이 밝았느냐’, 천년만세, 너영나영 등의 전통곡과 아나야(기악곡), 송인, 신사랑가, 몽환 등 현대 음악적 어법과 우리 노래를 접목한 곡들을 선보인다.

그 중 ‘신사랑가’는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의 대목을 힙합의 비트와 리듬을 차용한 것으로 악기들의 조화에 귀기울이다보면 절로 흥겨워지는 곡이다.

또 정지상의 옛시를 인용해 대중음악적 요소를 갖춰 만든 서정적인 느낌의 곡 ‘송인’, 민요의 엇모리 리듬을 살려 대중음악의 분박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몽환’, 제주 칠머리당굿의 ‘서우제소리’를 바탕으로 작곡된 락 스타일의 ‘서우제’가 관객들을 신비의 세계로 인도한다.

더불어 다산 정약용의 고시를 차용해 랩, 꽹과리, 태평소, 대금 등 국악기와 양악기의 조화를 느끼게 하는 ‘취해볼꺼나’ 등의 곡 등은 현대 음악적 어법과 우리 노래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보여줄 것이다.

아나야의 레퍼토리는 미래음악의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한다.

이번 공연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우리 대중음악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입장료 전석 1만원. (문의: 031-378-4255)
권은희 기자 ke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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