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생필품 만들기 ‘일거양득’

2008.09.23 21:19:10 14면

과천여성비전센터 비누 등 제작강좌 인기
주부들 살림 보탬·판매 부수입 ‘실속 두배’

 

 

과천여성비전센터가 운영하는 ‘우리누리 열린 강좌’가 알뜰 주부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비누 등 생활제품들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 가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자신이 만든 것을 팔아 짭짤한 부수입도 챙기고 있다.

올해 1월부터 비전센터에서 개설한 이 강좌는 천연염색제품과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면 생리대, 퀼트, 비즈, 손뜨개, 액세서리 등의 제작법을 가르친다.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이들 제품에 주부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지사.

자신과 남편,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살림에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 솔깃해진 아줌마들의 발길이 센터 문턱이 닳도록 이어졌다.

별도의 강의료는 받지 않고 재료만 부담하면 되는 것도 인기비결 중 하나다.

1일 한 개 제품 강좌로 이뤄져 눈썰미 있는 사람은 단번에 배운다.

천연비누 만드는 법을 배워 집에서 직접 만들어 쓰고 있다는 윤한옥(45)씨는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또 하나 메리트는 자신이 만든 제품을 팔아 다소나마 살림에 보탤 수 있다는 것.

센터는 주부들이 가져온 제품들을 ‘나비마켓’(나를 비상시키는 시장)이라 명명한 판매대에 진열해 놓고 일반시민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천연염색제품과 천연비누를 내놓은 김혜순(35)씨는 “큰돈은 되지 않으나 아이들 용돈 줄 정도의 벌이는 된다.”고 스스로 대견스러워 했다.

‘나비마켓’상품은 가격이 싸고 품질이 우수해 실속파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주문이 늘어가고 있다.

과천여성비전센터 함수정 간사는 “이 강좌에 참여한 주부들이 만든 제품은 한결같이 솜씨가 뛰어나 아마추어라고 얕보면 큰일 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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