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상최대 코카인 밀반입 일본인 3명 구속

2008.10.01 21:32:02 8면

사상 최대 규모의 코카인을 한국을 거쳐 일본에 밀반입하려던 일본인 마약밀수 운반책들이 적발돼 구속됐다.

인천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최운식)는 1일 코카인을 국내에 밀반입하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S(35·여)씨 등 일본인 3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은 모두 8.8㎏으로 그동안 코카인 밀수로 규모가 가장 큰 역대 최대 규모로서 1만7천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며 시중가로는 258억원에 달한다.

검찰 조사결과 구속된 S씨는 코카인 3.6㎏을 여행 가방에 숨겨 지난달 12일 브라질을 출발,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 서울 모처에서 다른 운반책을 통해 코카인을 나이지리아인 운반총책 T씨에게 전달하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국제 마약조직이 마약청정국의 이미지가 있는 한국을 경유하면 최종 소비 국가의 세관을 통과하기 쉽다고 판단, 브라질에서 한국을 거쳐 일본에 코카인을 반입시키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최근 국내에 입국, 도피중인 나이지리아인 운반총책 T씨를 지명 수배하고 일본 밀수 조직과 연계된 국내 나이지리아계 밀수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성웅 기자 ks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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