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회 고형연료화 사업 ‘끼워넣기식?’

2008.11.09 21:24:44 13면

매립지관리公 ‘에너지 종합타운’조성 반대
가연성 폐기물 안전성 입증한 바 없어

인천 서구의회 홍순목 의원(검단 1,2,3,4)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수도권매립지에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본보 11월7일자 10면 보도)치외법권적 권한행사와 끼워넣기식 사업을 즉각 중단 할 것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홍 의원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5일 수도권매립지에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7천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태양광발전시설과 생활폐기물 고형연료화 시설, 음식물쓰레기 폐수활용 시설 등을 설치하는 내용의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홍 의원은 이 계획에 교묘하게 끼워 넣어진 생활폐기물 고형연료화 시설과 고형연료를 이용한 고형연료 발전시설의 건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1차로 매립된 부지에 대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이를 파내 재활용 연료를 만들어 발전연료로 사용하고 이 부지를 다시 매립용 부지로 사용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을 재차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는 검단지역을 서울과 경기도의 사적인 매립지로 사용하고자 하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폐수 슬러지와 가연성 폐기물로 만들어지는 고형연료의 성분이나 발전시설의 안전성 그리고 대기오염의 발생 정도 등에 대한 어떠한 검토 없이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최대 규모의 수도권 매립지로부터 고통 받아 온 주민들로서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주변지역 주민들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항에 대해 주민들의 의사를 묻고 주민을 대표하고 있는 의회의 의견을 청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러한 과정 없이 발전소 건설계획을 발표한 행위는 지역의 주민과 해당지방자치단체와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광식 기자 lk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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