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이기순할머니댁 수도·보일러 개통

2008.12.01 21:36:35 15면

조손가정 겨울나기 온정에 거뜬

동두천시 송내동에 두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이기순 할머니는 이번 겨울나는 것이 큰 걱정이었다. 아들의 사업 실패로 다시 들어와 사는 옛 집은 수도가 끊겨 보일러는 가동할 엄두를 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딱한 사정은 동네 주민들이 송내동 주민센터에 도움을 청하면서 알려졌고, 바로 시청 도시과에서는 수도가 개통되도록 수도공사를 주민생활지원과에서는 생계비 지원을 요청하여 공사비를 지원했다.

또한 이제 곧 강추위 속에 살아야 하는 할머니와 손자들을 위해 도로과 생활민원담당을 통해 보일러를 설치하도록 요청 지난 26일 연탄보일러 설치를 끝냈으며, 당일 연탄은행을 통해 연탄지원도 해 주며 이기순 할머니에게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이에 이기순 할머니는 “너무 고마워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두 손자들과 함께 잘 살겠다”고 말했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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