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충청 향인들 모임인 청유회(회장 이세군)회원 70여명이 지난해부터 광명지역관내 구름산, 도덕산을 ‘내가 살고있는 내 지역은 내가 청소한다’는 회원들의 일념으로 직접 쓰레기봉투를 구입, 산행과 함께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치우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지역주민들의 칭송이 자자하다.
청유회 회원들은 지난달 마지막 일요일에도 구름산 정상까지 청소 후 개인별 준비한 음식을 차려, 마치 음식점에서 배달해온 것 같은 기분에 힘들게 일하고 정상에서 서로의 정성을 나눈 음식을 같이 하며 서로의 애환도 나누는 이 자리가 곧 회의자리도 겸하게 된다고 했다.
이회장을 비롯 회원들은 지역에서 나름대로의 각자 자영업을 운영하면서 휴일에 손님이 가장 많을 때 업소를 나오는 발걸음이 무겁지만 준비해온 쓰레기봉투에 담긴 쓰레기를 회원들이 하나씩 들고 산을 내려가는 모습을 보면 웬지 모를 자부심이 생겨난다고 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이 단체를 맡고 있는 이세군 회장은 “회원 전원이 함께 하진 못 하지만 매번 절반가량이 참석, 바쁜 시간을 쪼개 열심히 땀 흘리는 모습에 감사한다” 며 “각자 충청도 고향을 떠나 광명에 뿌리를 내린 회원들에 조금이나마 고향의 향수를 달래려고 모이는 날 지역에 작은봉사를 하게돼 더 없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