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위한 방향으로 참여결정”

2009.05.14 21:23:59 2면

민주노총 ‘노사정대타협’ 향후 노선 귀추 주목
공공기관 노조 16개 중 9개 민주노총 소속
강성노조 막판까지 치열한 논의 끝에 합의

경기도 노사정대타협에 참여한 경기도 산하 10개 공공기관의 16개 노조 가운데 9개 노조가 민노총 소속으로 확인돼 향후 민노총 노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공공기관 노사정 대타협 선언에 참여한 민주노총 소속 노조는 공공서비스노조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지부, 전국문화예술노조 경기도립예술단 문화의 전당 지회와 극단지회, 경기도립의료원 소속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병원지부 등 모두 9개다.

특히 도립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노조는 민노총 안에서도 강성으로 분류되는 보건의료노조에 속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율 기획조정실장은 “일부 노조는 상부에서 ‘대타협 참여 불가’ 공문을 보내 막판까지 참여 여부가 불투명했다”며 “특히 도립의료원 6개 지부는 전날 오후까지 이 문제를 놓고 논의를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실장은 “이들 모두 공공기관의 경쟁력 제고와 도민을 위한 서비스 질 향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큰 틀에서 대타협의 취지를 받아들이고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고홍길 민주노총 중기센터 지부장은 “내부적으로 고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본의 아니게 민노총 지도부에 피해를 주게 됐지만 공공기관이라는 성격 특성상 도민을 위해 좋은 방향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지숙 민노총 도립의료원 수원병원지부장은 “민노총 상부조직과 상의를 거쳐 참여키로 결정했는데 마치 민노총 내부에서 상하부 조직간에 갈등이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곤란하다”며 “노사정 모두 유기적으로 협력하자는 의미에서 참여하게 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12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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