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금지약물 밀수 급증

2009.06.21 19:32:11 19면

전월까지 7221건 전년동기比 250% ↑… 중국산 최다
마약류 의약품·발기부전치료제·다이어트 식품 등 주류

국내 반입이 금지된 약물이나 허가를 받지 않은 의약품을 반입하려다 세관에 압수, 유치된 해외여행객들의 의약품 유치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해외여행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의약품류를 반입하다 세관에 유치된 사례는 모두 7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0%나 급증했다.

여행객이 입국하면서 세관에 유치된 휴대품을 살펴보면 의약품이 7221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류 3275건, 핸드백 2310건, 시계 824건, 화장품 552건 등으로 의약품류의 반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산 의약품의 유치건수는 2888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마약성분이 포함돼 있어 국내에는 반입이 금지되고 있는 거통편(2107건), 복방감초편(1304건) 등도 다섯달 동안에만 수천건이상 반입이 시도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의사처방전이 필요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와 성능과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유사발기부전치료제(남보) 등 풍속저해약품, 불법 다이어트식품 등도 수백여건씩 유치됐다.

세관은 중국 여행객들이 발기부전치료제나 ‘정력제’로 통하는 성분 미상의 각종 의약품을 사들여 반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판단하고,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에 여행자들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영선 기자 bing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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