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계약심사제 2천억 예산 절감

2009.06.21 21:01:04 2면

시·군 각종 사업·물품 구입 심사… 재정운용 효율성 이끌어

경기도는 세수 부족 등에 따른 재정난 심화로 예산집행 과정에서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계약심사제를 도입 및 확대 시행해 2천억원의 예산을 절감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는 각종 공사와 용역, 물품 구매 등의 사업 시행 전에 계약 내용과 공법, 설계 변경과정 등을 심사해 예산낭비 요인을 최소화하는 제도다.

도는 지난 1월 1일부터 지금까지 도와 시·군이 계약체결 전 심사를 요청한 1천334건 1조8천195억원 규모의 각종 사업 및 물품 구입에 대해 심사를 벌였다.

도는 심사를 통해 각 사업중 원가를 과다하게 산정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물품을 많이 구입하는 경우, 불필요한 공정이 들어 있는 공사 등을 발굴, 이를 조정하는 방법으로 전체 사업비를 1조6천195억원으로 2천억원 줄였다.

도가 이같이 계약심사제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올들어 지방세수의 감소, 예산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비용 증가 등으로 재정상태가 열악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지난해 8월 예산집행 과정의 낭비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계약심사제를 도입했으며, 지난해에만 1천22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도는 계약심사제를 통해 절감한 예산을 일자리 창출 또는 복지 관련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제위기로 지방세 세입 감소가 약 5천억원 정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계약심사제에 의한 예산절감이 지방재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계약심사제를 통해 각종 사업비를 줄이고 예산운영의 효율성을 높일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12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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