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이포·두물머리 나루터 복원

2009.07.06 21:53:13 3면

한강유역 68개 복원사업 시범… ‘4대강’ 반영
634억 투입 한옥마을·공원·체육시설 등 조성

조선시대 한강 4대 나루터중 하나였던 여주 이포나루와 남한강·북한강이 만나는 양평 양수리 두물머리나루터가 복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도에 따르면 도는 한강유역의 68개 나루와 포구 복원에 앞서 도의 대표적인 나루인 이포나루와 두물머리나루를 시범 복원할 계획이다.

도는 이포나루터를 복원하고 인근 지역에 공연장과 장터로 꾸며지는 중앙광장, 한옥체험마을, 삼신당공원, 수변공원,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두물머리나루에는 나루터와 함께 생태하천, 한강물길 기념관 및 한강수질관리 체험관, 문화예술공연장, 축구장·농구장이 들어서는 체육시설,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이포나루 복원에 275억원, 두물머리나루 복원에 359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준비중인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두곳의 나루터의 복원 사업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여주군 금사면 이포리 남한강변에 위치해 강원도와 경기도를 연결하던 이포나루는 조선 4대 나루중 하나로 1991년 이포대교가 완공되기 전까지 이용됐고 특히 인근에 큰 금광이 있어 번창했던 나루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물머리나루는 양평과 광주 남종면 귀여리를 연결하던 나루로 1996년까지 사람을 실어 나르던 배가 운항했다.

도는 두멀머리나루의 경우 인근 광주 분원리와 실학박물관, 다산유적지 등과 연계, 관광객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도 관계자는 “한강유역 나루와 포구를 복원할 경우 관광자원으로서 큰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도의 예산만으로 모두 복원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에 적극적인 사업 추진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관광자원 개발과 주민 휴식공간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한강유역 68개 포구 및 나루터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초 나머지 66개 나루·포구에 대한 실태조사와 복원계획을 수립한 뒤 정부에 사업추진을 건의할 방침이다.
이경진 기자 lkj12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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