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길들여져 쥐 안잡아…고양 시민 질병위험 노출

2009.10.07 21:35:28 19면

고양이가 아파트단지 음식물 쓰레기 등을 먹으며 쥐와 함께 수가 증가해 고양지역 주민들의 질병위험 노출과 안전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

고양시의 일부 아파트단지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건설 등 각종 개발로 들판이나 야산 등이 사라지면서 고양이의 먹이사슬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것. 서식처를 잃은 고양이들이 아파트단지나 공원 등에 서식하면서 단지 내 쓰레기통에서 쉽게 먹이를 찾아 배를 채우다 보니, 고양이들이 쥐를 잡지 않아 쥐의 숫자가 부쩍 늘고 있다고 주민들은 설명했다. 특히 고양이와 쥐의 숫자가 급속이 늘면서 사람들의 생활공간 가까이까지 접근, 각종 질병위험에 노출되며 쓰레기통과 음식물 관리, 위생 등에 각별한 대책이 요구된다.

실예로 H아파트의 한 주민(61·일산 서구)은 대낮에 아파트 1층 현관에서 2~3마리의 쥐가 뛰쳐나와 놀라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또 D아파트의 한 할머니(78·일산 동구)는 단지 내 공원에서 고양이가 적게는 2~3마리에서 많게는 4~5마리가 나타나 가까이 다가올 때는 위협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각종 질병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음식물쓰레기통 관리와 철저한 위생관리 외에는 특별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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