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한화갑 “민주, 정통야당 포기… 중도개혁 승리 이끌터”

2010.04.01 19:38:43 4면

평화 민주당 시당 개소식 회견

평화 민주당 인천시당 창당 개소식 참석차 1일 인천을 방문한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사진>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정통야당 계승을 포기한 정당”이라며 “평화 민주당은 인권·민주주의·복지·평등을 비롯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을 수 있는 후보를 발굴, 호남지역 외에 인천, 경기 지역에서 선거를 치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6.2 지방선거에 있어 “민주당 공천에서 떨어진 구 민주당계 인사들도 우리의 영입대상”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김대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정치인들을 모아 인천에서 중도개혁 세력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주장했다.

평민당 창당 이유에 대해 한 대표는 “민주당은 중도개혁 지향의 정신이 사라졌다”며 “정통야당 정신이 사라진 지금 민주당은 우리(김대중)의 민주당이 아니라 노무현의 당이 돼 소외된 중도개혁 세력에게 정치의 기회를 주기 위해 창당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지금 평화 민주당은 셋방하나 얻기도 어려운 입장”이라며 “새집을 지어 방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방을 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창당 했으며 문호를 개방, 새로운 정치세계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성웅 기자 ks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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