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삶터 적시는 ‘사랑의 단비’

2010.04.20 20:13:30 21면

과천새마을회, 캄보디아 오지마을 우물파기 공사

 


“원주민들이 우물을 파준다는 말에 구세주라도 만난 듯 기뻐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곤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천시새마을회 10명의 일행이 3박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쁘라사닷시 소난차이 마을에 도착한 것은 지난 16일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이었다.

수도 프롬펜에서 버스로 7시간이 넘는 이곳은 캄보디아에서도 대표적인 오지마을로 59가구가 한 가족처럼 살고 있는 곳.

마을 주민들의 뜨거운 환대는 회원들의 여독을 말끔히 씻어 주었다.

소난차이는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이 싹트기 시작한 지역으로, 회원들은 이들에게 자력 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 먼 길을 자청해 오게 됐다.

현지의 실상은 듣던 것보다 더 열악했다. 생활하수로 오염된 도랑에서 떠온 물은 끓이지도 않고 식수로 사용했고 마을진입로는 비가 오면 도저히 다닐 수조차 없을 정도로 질척질척한 진흙탕이었다.

이튿날 준비해간 1천350만원의 기금으로 공동우물 파기와 진입로 포장에 들어갔다.

이날 마을주민 1백여 명은 동네가 떠나갈 듯 잔치분위기에 휩싸였다.

또 신 회장과 회원들은 칫솔, 치약, 타울 등을 나눠주면서 친선을 다졌고 어린이들은 학용품과 과자를 받아들고 하루 종일 싱글벙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신혜철 지도과장은 “옷가지 하나 걸치지 않은 헐벗은 아이들이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과자를 받아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신학수 회장은 “새마을운동이 뿌리를 내리면 우리처럼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소난차이를 찾았다”며 “앞으로 지구촌 곳곳에 새마을정신을 심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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