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곤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3일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의 정책공약 발표에 대해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치꾼다운 기질을 보였다’며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김 예비후보의 정책공약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정 예비후보는 “김상곤 예비후보의 정책발표는 뜬구름 잡는 정도로 매듭지어졌다”며 특히 공교육 정상화의 본질적 해결을 위해 오래 전 자신이 내세운 ‘무상교육’ 정책을 그럴싸하게 베낀 흔적이 역력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문제는 내놓은 정책들이 구체적 계획과 대안 없이 허황하다는 점”이라며 “예를 들어 ‘혁신학교’의 경우 늘어날 숫자만 제시했을 뿐 세부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교육 비리와 관련해선 그저 현상 묘사에 그친 수준”이라며 “대신 김 예비후보는 여전히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교육자가 아닌 정치꾼다운 기질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논평 마지막에 정 예비후보는 “한사코 아이들의 꿈을 ‘밥’으로 매수하려는 발상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이제 도민들의 선택에 달렸다”며 “한 평생 교육현장에서 경기교육 발전을 고민한 사람과 전교조식 정치투쟁에 몸 바친 사람 중 누구에게 교육감 자리를 맡길 것인가”라고 역설했다.

한편 정진곤 예비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정책 기조를 확대시키고 있어 향후 김상곤 예비후보와의 정책대립이 더욱 첨예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