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5·18’을 보듬다

2010.05.09 21:35:12 24면

전승일作 ‘오월상생’ 상영
고양어울림누리 14·22일

 


1980년대 역사와 오늘날을 연결하는 소통의 장이 열린다.

높빛평화예술제 추진위원회는 오는 14·22일 고양시 어린이도서관 책놀이터와 고양어울림누리 별따기배움터 시청각실에서 전승일 감독의 독립 애니메이션 상영회 ‘오월, 오늘’을 각각 펼친다.

(사)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상영회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기억하고 성찰하는 뮤직 애니메이션 ‘오월상생(Memory of May)’, ‘내일인간’, ‘연필이야기’ 등을 전승일 감독의 작품해설과 함께 만날 수 있다.

독립애니메이션으로 불리는 전 감독의 작품 중 ‘오월상생’은 5편의 짧은 애니메이션 모음집이다. 이 작품은 1980년 5월 광주에 대한 기억과 편린으로 가득 차 있다. 희망을 노래했던 80년대 민중가요 5곡과 함께 만남과 죽음의 이미지로 5·18의 기억과 상처를 성찰하고 복원했다.

애니메이션 ‘내일인간’은 3분짜리 작품으로 환경오염으로 인한 자연파괴를 다뤘다. 무제한적 자연파괴와 환경오염을 막아내지 못한다면 어떠한 사회가 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또 ‘연필이야기’는 인간의 호기심과 창조성이 스스로 환경을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냈다.

한편, 전승일 감독은 사회문화적 이슈들을 소재로 상처를 보듬는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1992년 영화 ‘기억’으로 데뷔, 1995년 서울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교육영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권은희 기자 ke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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