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만에 초지대교 건넜다

2010.05.13 21:19:35 19면

강화 경계지역내 희망농가한해 수매 소·돼지 504두 출하

 


강화지역 소·돼지 504두가 수매를 위해 구제역 발생 이후 한달여만인 13일 처음으로 차량에 실려 강화 초지대교를 넘었다.

이날 출하된 가축은 전체 수매대상 3천807두 가운데 소 9두와 돼지495두 등 모두 504두로 1차분 264두를 실은 가축들이 차량 10대에 나눠 실린 채 앞뒤 방역차량의 호위를 받으며 강화를 떠났다.

이날 수매 가축은 구제역 발생 농장 주변 경계지역(반경 3k~10km) 내 가축으로 농가들의 희망에 따라 정부에서 수매하는 것.

군은 지난달 27일 불은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병이 없어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해 현재 운영중인 방역체계를 효율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매에 가축을 출하한 화도면 박모씨는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면서 “하루빨리 구제역 사태가 종료돼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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