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버린 양심 시민 눈살 동두천 동양아파트 주민 대책 주문

2010.06.15 19:16:45 27면

 


양심까지 몰래 버리는 불량시민과 언젠가는 꼬리를 잡겠다는 동양아파트 주민들 간 6개월째 숨박꼭질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동양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동두천 생연동의 아파트 밀집지역인 동양아파트 담벼락에 일부 양심불량의 시민이 유리조각과 유모차, 가구 등을 새벽시간 때에 몰래 버려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김창식(76) 동양아파트 운영위원장은 “열사람이 한 사람의 도둑을 못 잡듯이 늦은 저녁시간과 새벽시간에 범인을 잡기 위해 노력해 보았지만 허사였다”며 “얌체 짓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동양아파트에 사는 진동현 씨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행동으로 미관은 물론 파리, 모기 등으로 인해 건강에도 안 좋다”며 “시에서 CC-TV설치 등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신고가 들어와 여러 번 치우기도 했지만, 계속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진양현 기자 jy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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