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現·前 지부장 수익금·지원금 횡령

2010.09.15 21:30:29 6면

일산경찰서는 15일 장애인단체 수익금을 횡령하거나 시 지원금을 빼돌린 혐의(횡령 등)로 고양지역 모 장애인단체 현 지부장 K(49)씨와 전 지부장 K(59)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 지부장 K씨는 지난해 시로부터 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의 쓰레기종량제 봉투 제작용 기계설비 자금으로 지원받은 2억5천만원을 헌 기계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납품업자 H(49)씨와 공모해1억원을 가로채고 장애인재활자립작업장에 취업한 장애인 부모 5명에게 회사 운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400만원씩, 총 2천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지부장을 맡았던 K씨는 고양시로부터 위탁받은 일산동구 소재 쇼핑몰 라페스타에서 노상주차장을 운영하면서 수익금 2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전 지부장 K씨는 지부장에서 물러난 뒤 딸(35) 등 가족 3명을 단체에 취업시켜 단체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여개 통장을 가지고 단체 수익금을 지부장이 마음대로 사용했으나 장부에 제대로 기록돼 있지 않아 정확한 횡령 액수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시 지원을 받고 있는 다른 장애인단체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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