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덩이처럼 불어난 보상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제3경인고속화도로 군자매립지 일부구간에 대한 보상문제가 해결돼 정왕IC 램프 등이 확장되는 등 도의 개선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 합의는 자칫 법적분쟁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는 상황에서 행정기관간 해결책을 도출해 내 사업 추진이 장기화 되지 않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19일 경기도와 시흥시에 따르면 도는 군자매립지에 대한 토지보상비로 시흥시에 265억원을 지불하고 군자지구 사업시행자가 부담토록 돼 있는 정황IC 개선사업을 도가 직접 추진키로 시흥시와 지난 17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도와 시흥시의 토지매매계약 체결에 따라 시흥시는 계약과 동시에 133억원의 현금보상을 받고, 오는 2011년 6월30일까지 잔금 134억원을 지급받게 된다.
경기도는 시흥시에 이 같은 금액을 지불하고 정왕 IC 램프 확장공사와 IC개선 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가지는 등 단계적인 개선사업을 벌이게 된다. 도와 시흥시간 이번 토지매매계약 체결로 제3경인고속화도로 이용자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양 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도와 시흥시간에는 그동안 토지보상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는 등 법적분쟁까지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도는 군자매립지 편입토지에 대해 시흥시가 토지 취득시 지불한 244억원과 그에 소요되는 경비를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으며 시흥시는 토지 감정평가금액인 502억원을 요구하는 등 양측이 갈등을 빚어왔었다.